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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첫 메모 파리 '셔우드'

안녕하세요지난 4월 엄청난 시마을 대란 때제라늄 뿌르 무슈 100ml를 18만 원대에 구매하고샘플로 받았던 여러 시향지들..그 중에 메모 파리의 셔우드가 있었습니다 로빈 후드의 숲이라는 셔우드당시 향의 기억은 로즈 계열의 꽃 향과 부드럽고 밀키 한 샌달우드..좋은 느낌이었으나 제값 주고 사기엔 아까웠던 당시의 심정.. 최근 디올의 우드 이스파앙을 접하고 관심을 갖게 된장미 + 오우드 조합과 장미 + 패출리 조합장미+패출리는 시향 후 결정하기로 했고장미 + 오우드로 가자! 해서커정의 실크 무드를 계속 보고 있었으나가격이 적절하지 않은 관계로 기다리고 있던 중 메모 파리의 셔우드를 홀린 듯 사버렸습니다...제가 우드 향조 덕후인데생각해 보니 오우드는 몇 개 있더라구요? 시더우드도 있고.. 샌달우드..상탈33..

향수들임 2023.06.27

[퍼퓸드말리] 퍼시벌 리뷰 (feat. 최고급 몽블랑 레전드)

안녕하세요퍼퓸드말리의 남성용 봄,여름 향수퍼시벌 입니다 프래그런티카를 보면 많은 사람들이몽블랑 레전드와 비슷하다고 하는데정말 그럴지도 궁금하네요 앞서 리뷰한 그린리, 새들리, 갤러웨이 보다는더 남성적이고 클래식한 향을 보여주지 않을까기대가 됩니다 그럼 리뷰를 시작할게요탑베르가못, 만다린, 핑크페퍼미들라벤더, 제라늄, 카다멈베이스발삼 퍼, 우디 스파이스, 통카빈퍼퓸드말리 공식 홈페이지일단 프래그런티카와 공홈간의 노트가 다르네요공홈 노트가 정확 할 겁니다 베르가못을 필두로한 시트러스가 먼저 느껴집니다은은하게 후추향도 나네요 탑은 베르가못 때문인지 그린리, 새들리, 갤러웨이, 퍼시벌모두 겹치는 느낌이 있습니다 탑은 향수의 첫 인상이죠퍼시벌의 첫 인상은 독하지 않고 프레쉬하면서 역시나 부드럽게 다듬어졌습니다 미..

[퍼퓸드말리] 갤러웨이 리뷰 (feat. 우아한 남자의 여름향수)

안녕하세요!퍼퓸드말리의 향수 세 번째 리뷰입니다오늘 리뷰할 작품은갤러웨이입니다 퍼퓸드말리의 남성용 봄여름 라인에서잘 거론되지 않는 향수라 모르시는 분들도 많을 듯합니다 노트 구성을 간단히 보면시트러스, 후추, 파우더리, 머스크로예상 가능한 느낌을 주지만지금까지 다른 작품들이 그래왔듯퍼퓸드말리만의 고급스럽고 잘 다듬어진완성도를 보여줄 것 같아 내심 기대가 됩니다 긴말 않고 시향을 해볼게요   탑시트러스 노트, 페퍼미들오렌지 블라썸, 아이리스베이스머스크, 앰버, 샌달우드뿌리자마자 피어오르는 시트러스 향과 후추의 향..무척 프레시하고 밝고 부드러운 첫인상을 주네요근데 이게 뭔가 살짝 익숙합니다분명 제가 갖고 있는 향수들 중 비슷한 오프닝을 보여주는 게 있어서뭐지 뭐지 하고 찾아보니초반 5초 정도 르라보 상탈3..

[퍼퓸드말리] 세들리 리뷰 (feat. 고급진 남성 여름향수!)

안녕하세요?그린리에 이어 세들리를 리뷰해 보려고 합니다퍼퓸드말리 남성용 향수들 중 가장 궁금했던 작품인데제가 민트가 들어간 향수들을 좋아하는데해외 리뷰를 보면 다들 민티하다는 평이 많아 무척 궁금했거든요퍼퓸드말리의 여름 향수 추천에 항상 들어가는 작품이기도 하죠 남성용 향수들 중 Blue Fragrance 로 분류되는 카테고리가 있습니다블루드샤넬, 소바쥬, 딜런블루, 쿨워터, Y, 폴로 블루 등등..파란 느낌의 병에 담겨있고 시트러스, 워터리 한 노트로 시작하며가벼운 꽃향기가 있거나 아로마틱 한 미들노트, 베이스는 우디 나 머스크로 끝나는구성이 어느 정도 비슷한 작품들입니다세들리 또한 블루 프래그런스로 분류됩니다 자 그럼 세들리는 어떤지 리뷰를 해볼게요 탑베르가못, 스피어민트, 워터리 어코드미들제라늄, ..

[퍼퓸드말리] 그린리 리뷰 (feat. 알고보니 Mr. Green)

안녕하세요프랑스 니치 브랜드인퍼퓸드말리의 그린리입니다 퍼퓸드말리는 레이튼으로 유명하죠고가의 니치 하우스이기도 하구요다만 의외로 한국에서는 힘을 못쓰는 느낌이랄까.. 평소에 궁금한 라인이 많았는데시향 하러 가기에는 매장이 다들 멀리 있어 아쉬웠어요하지만 이번에 좋은 기회로 샘플들을 몇 가지 구해서시착향을 해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여름인 만큼 여름용 라인부터 하나하나 리뷰를 해볼 계획입니다첫 번째로 가장 그린그린한그린리를 리뷰하도록 하겠습니다!  탑시칠리안 베르가못, 만다린, 그린 애플, 캐시미어 우드미들시더우드, 페티그레인, 바이올렛, 포마로즈베이스오크모스, 머스크, 앰버우드 어코드베르가못을 필두로 한 시트러스가 가장 잘 느껴지고은은하게 청사과의 프루티 함에 올라옵니다우드향도 초반부터 잘 느껴지네요 ..

[겔랑] 겔랑 옴므 EDP 리뷰 (feat. 라임모히또 + 허브비누)

안녕하세요겔랑은 프랑스의 오래된 화장품 명가로 유명하죠향수 또한 잘 만드는데장 폴 겔랑은 좋은 향수 원료를 얻기 위해 전 세계를 누볐을 정도로 알아주는 향덕이죠이처럼 향수에 대한 애정과 전문성이 남다른 회사입니다 개인적으로백화점에서 시향 할 수 있는 남성 라인들 중아비루즈, 이데알 옴므 라인이 그다지 끌리지 않아 구매는 않고 있었는데새로운 남성용 여름 향수 알아보다겔랑 옴므 EDP를 알게 되었습니다(해외 유튜버들의 극찬..)다만, 국내에선 구할 수 없다는 점...결국 직구로 구매하여 2주 정도의 기다림 끝에 손에 넣었습니다 자 그럼 어떤 향수인지 착향을 해보고 리뷰해 볼게요!   시작부터 정말 상쾌합니다라임, 민트의 상쾌함과 럼의 부지(Boozy)한 느낌이모히또를 연상케 해요!한국에서 찾아보기 힘든 조합..

향수리뷰/겔랑 2023.06.16

[디올] 소바쥬 EDT 리뷰 (feat. 디올의 현대적인 남성향수)

안녕하세요이번엔 디올의 소바쥬 EDT를 리뷰할게요!남성분들 향수 선물용으로 블루드샤넬 EDT와 투톱을 이루는 녀석이죠 소바쥬 라인의 가장 기본이지만 구매까지는 이어지지 않았고소바쥬 모든 라인을 시향 해보고 최종적으로구매한 건 소바쥬 엘릭서였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디올뷰티에서소바쥬 EDT 샘플 증정을 해서 받아왔고집에서 편하게 시향 하며 리뷰를 쓸 기회가 생겼네요 소바쥬의 조향사는 제가 좋아하는 조향사 중 하나인프랑소와 드마쉬(François Demachy) 입니다거장 중 한 명이기에 소바쥬는 호불호가 있을지언정작품성과 상품성은 뛰어나다 생각합니다자 그럼 리뷰를 시작해 볼게요! 소바쥬를 창조하는 과정의 출발점은 바로 남성이었습니다. 강하고 명백한 남성성. 시대와 패션을 초월한 남성의 이미지 말이죠.조향사 프..

향수리뷰/디올 2023.06.07

[르라보] 상탈33 리뷰 (feat. 가죽 + 나무의 힙한 향)

안녕하세요!오늘은 향수를 좋아하신다면 한 번쯤은 들어본 브랜드르 라보(Le Labo)의상탈 33 (Santal 33) 입니다다들 아시다시피 상탈은 샌달우드를 뜻하죠그만큼 나무 향에 무게를 둔 향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상탈 33은 이미 수년 전부터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향수입니다크리드의 어벤투스 처럼 많은 타입 향수와 비슷하게 따라 만든 향수들이 많습니다그래서 상탈 33의 향을 몰라도 매장에 가서 시향 해보면'아! 이 향 어디서 맡아 봤는데?!'할 정도로 알게 모르게 지나가면서 맡아봤을 거예요저도 굉장히 익숙했거든요 ㅎ;그래도 오리지널만이 갖고 있는 디테일은 따라올 수 없습니다자 그럼 리뷰를 시작하도록 할게요말보로 맨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센슈얼하고 스모키한 머스크향상탈 33은 전설적인 말보로 맨에서 영..

[조르지오 아르마니] 아쿠아디지오 프로퓨모 (feat. 최고의 스모키한 아쿠아디지오)

안녕하세요제가 가장 좋아하는 아쿠아디지오 라인의프로퓨모 입니다 전 이 작품을 유튜브로 처음 알게 되었고작년 여름 신촌 현백에서 시향 후 구매를 결정한 녀석입니다현재는 단종되어 직구로만 구할 수 있는 것 같아 너무 아쉽네요..(전 세계에서 가장 잘 팔리는 플랭커였는데 왜 단종이 되었는지..) 자 그러면 뿌려 보겠습니다오존의 느낌과 함께 바다의 느낌이 펼쳐집니다가볍고 산뜻하며 프레시 한 게여름에 뿌리기 정말 좋아요전반적으로 오리지널과 비슷한 느낌이나더 밀도감과 무게감이 있네요 은은하게 피어나는 스모키 한 향이오리지널 보다 드라이한 질감을 내주는 게 무척 색다릅니다그리고 오리지널보다 좀 더 남성적인 느낌이 좋습니다스모키도 정말 과하지 않게 잘 조절되어 들어가 있어서덕분에 향이 더욱 풍성하며 세련되고 고급스럽습..

[프레데릭말] 제라늄 뿌르 무슈 (feat. 청량하고 부드러운 남자의 향)

안녕하세요프레데릭 말 향수들 중 가장 대중적인 향 중 하나인제라늄 뿌르 무슈 입니다소위 말하는 치약향, 구강청결제향 으로 유명하죠 조향사인 도미니크 로피옹은자신의 어린 시절 쓰던 고급 비누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긴말 않고 뿌려보겠습니다 첫 분사 후 가장 잘 느껴지는 건 역시민트향날카롭고 화하고 매운 민트가 아니라청량하고 부드러운 민트향입니다치약 중에서도 안 맵고 개운한 느낌의 민트.. 그리고제라늄이 주는 푸릇푸릇 한 아로마틱한 풀의 느낌과 함께팔각향이 은은하게 올라옵니다팔각향이 주는 느낌은제 개인적인 경험에서 가져오자면어릴 적 작은 캔에 담겨있던 모기 쫓는 향초에서맡아봤던 기억이 떠오릅니다(알게 모르게 생약 성분으로 동양에서는 많이 쓰였나 봅니다)이게 민트와 밸런스를 잘 유지해서은은하고 편안한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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