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프랑스 니치 브랜드인
퍼퓸드말리의 그린리입니다
퍼퓸드말리는 레이튼으로 유명하죠
고가의 니치 하우스이기도 하구요
다만 의외로 한국에서는 힘을 못쓰는 느낌이랄까..
평소에 궁금한 라인이 많았는데
시향 하러 가기에는 매장이 다들 멀리 있어 아쉬웠어요
하지만 이번에 좋은 기회로 샘플들을 몇 가지 구해서
시착향을 해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여름인 만큼 여름용 라인부터 하나하나 리뷰를 해볼 계획입니다
첫 번째로 가장 그린그린한
그린리를 리뷰하도록 하겠습니다!
탑
시칠리안 베르가못, 만다린, 그린 애플, 캐시미어 우드
미들
시더우드, 페티그레인, 바이올렛, 포마로즈
베이스
오크모스, 머스크, 앰버우드 어코드
베르가못을 필두로 한 시트러스가 가장 잘 느껴지고
은은하게 청사과의 프루티 함에 올라옵니다
우드향도 초반부터 잘 느껴지네요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베르가못이 시트러스류 향들 중 가장 남성적인 느낌이 강한 듯합니다 합니다
그린리는 의외로 시작부터 남성적이네요
그리고 베르가못, 만다린, 페트그레인 이 세 가지가 시트러스 쪽이라 그런지
사과향이 생각보다 지배적이지는 않습니다
탑에서 남성용 샤워 젤 같은 바이브가 있는데
덕분에 무척 클린 한 인상을 주네요
탑 노트들이 걷히면
초록 빛깔의 프루티 한 향들과 머스키 하면서 우디 한 향들이 느껴지네요
그리고 플로럴 한 터치가 있습니다
포마로즈가 뭔가 하고 보니
향료회사인 지보단의 캡티브 향료네요
(캡티브 향료는 그 회사만의 오리지널 향이라고 이해하시면 될 거예요)
덕분에 남성적인 느낌으로 시작해서 다시 중성적인 느낌으로 돌아옵니다
파우더리 한 느낌도 있는데
저는 파우더리를 화장품 분내로 느끼기도 하지만
미세한 가루입자가 있는듯한 텁텁한 질감으로 느껴지기도 하는데
여기서는 후자의 느낌이 듭니다.. 얼씨하고 더스티 하다고나 할까..
그렇다고 답답하지는 않아요
의외로 따뜻한 온도의 향입니다
머스크의 포근함이 매력적이네요
그리고 음.. 뭔가 익숙한.. 소바쥬 EDT에서 느껴진 암브록산의 느낌도 있어요..
잔향은 나무향이 가장 강하고 머스크가 뭉근하게 있습니다
푸른 잎사귀가 무성한 여름 나무 아래를 걷는 이미지가 그려지네요
시작부터 끝까지 깨끗하고 프레시한 느낌을 유지해 줍니다
예상과 달리 푸릇푸릇 청사과가 주력이 아닌 사과가 깔린 베르가못이 메인인 향이고
다소 익숙하고 샤워 젤 같은 향이네요
운동 가기 전&후에 뿌려도 좋고
가벼운 옷차림으로 산책이나 낮 데이트용으로 좋아 보입니다
그리고 이건 중성(X) 확신의 남성적인 향입니다
매스큘린에 꽂히는 제 후각수용체와 측두엽이 반응해 버렸거든요
(여성분들은 꼭 시착향을 해보세요!)
20대 중반 이후의 남성분들에게 추천하며
지속시간은 5시간 이상
발향은 보통입니다
봄&여름 뿌리기 무척 좋은 향수네요
그럼 이상 그린리의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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