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퍼퓸드말리의 향수 세 번째 리뷰입니다
오늘 리뷰할 작품은
갤러웨이입니다
퍼퓸드말리의 남성용 봄여름 라인에서
잘 거론되지 않는 향수라 모르시는 분들도 많을 듯합니다
노트 구성을 간단히 보면
시트러스, 후추, 파우더리, 머스크로
예상 가능한 느낌을 주지만
지금까지 다른 작품들이 그래왔듯
퍼퓸드말리만의 고급스럽고 잘 다듬어진
완성도를 보여줄 것 같아 내심 기대가 됩니다
긴말 않고 시향을 해볼게요
탑
시트러스 노트, 페퍼
미들
오렌지 블라썸, 아이리스
베이스
머스크, 앰버, 샌달우드
뿌리자마자 피어오르는 시트러스 향과 후추의 향..
무척 프레시하고 밝고 부드러운 첫인상을 주네요
근데 이게 뭔가 살짝 익숙합니다
분명 제가 갖고 있는 향수들 중 비슷한 오프닝을 보여주는 게 있어서
뭐지 뭐지 하고 찾아보니
초반 5초 정도 르라보 상탈33이 사아알짝 떠올랐어요
이제 여기서 나무&가죽 80% 정도 덜어낸..
(아주 얼핏 느껴지는 지극히 개인적인 주관입니다..)
오프닝이 상당히 매력 있고 니치스러웠습니다
샤넬의 알뤼르 옴므 스포츠 엑스트렘므 와 알뤼르 옴므 에디씨옹 블랑쉐
두 작품에서 느껴지는 특유의
시트러스 & 스파이스 & 파우더리 & 크리미한 느낌을 좋아하는데
갤러웨이도 이런 감성을 자기만의 색깔로 보여주네요
미들 노트에 오렌지 블라썸이 있습니다
화이트 플로럴이 주는 무게감 있는 느낌들 (꼬릿함, 애니멀릭함..) 이 있는데
갤러웨이에서는 크게 느껴지지 않습니다만
화이트 플로럴에 민감한 분들은 특유의 느낌을 잘 캐치 할 것 같네요
또한 아이리스가 있으나 특유의 화장품 분내스러운 느낌을 주지는 않아요
그리고 풍선껌 같은 달달함이 옅게 깔려 있는데
이게 또 제가 리뷰했던 던힐 아이콘 레이싱이 떠오르기도 하네요
갤러웨이는 역시나 잘 다듬어진 느낌을 주며
아이리스, 머스크 때문이지 다듬어진 느낌에
부드럽고 포근한 질감을 추가합니다
그리고 앞서 리뷰한 그린리, 새들리에 비하면 좀 더 묵직하고 크리미합니다
잔향은 오렌지 블라썸이 은은하게 깔려있으면서 편안하고 따뜻한 느낌을 주네요
저는 오프닝이 무척 맘에 들었습니다
그 이후의 전개는 사실 놀랍지는 않았어요
개성이 강하기보다는 범용성이 좋은 향수입니다
지속시간은 5시간 이상
발향은 보통입니다
퍼퓸드말리는 디자이너 브랜드 감성을 바탕으로 고급스럽게 향을 전개하는 하우스 같습니다
잘 알려진 조합인 시트러스 + 스파이시에 크리미한 질감을 추가한
느낌이 꽤나 익숙합니다만
퍼퓸드말리 특유의 엘레강스한 감성이 돋보이네요
평소에 앞서 언급한 샤넬 향수를 좋아한다면 무척 마음에 들 거라 생각합니다
그럼 저는 이만 다른 향수로 다음 글을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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