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린리에 이어 세들리를 리뷰해 보려고 합니다
퍼퓸드말리 남성용 향수들 중 가장 궁금했던 작품인데
제가 민트가 들어간 향수들을 좋아하는데
해외 리뷰를 보면 다들 민티하다는 평이 많아 무척 궁금했거든요
퍼퓸드말리의 여름 향수 추천에 항상 들어가는 작품이기도 하죠
남성용 향수들 중 Blue Fragrance 로 분류되는 카테고리가 있습니다
블루드샤넬, 소바쥬, 딜런블루, 쿨워터, Y, 폴로 블루 등등..
파란 느낌의 병에 담겨있고 시트러스, 워터리 한 노트로 시작하며
가벼운 꽃향기가 있거나 아로마틱 한 미들노트, 베이스는 우디 나 머스크로 끝나는
구성이 어느 정도 비슷한 작품들입니다
세들리 또한 블루 프래그런스로 분류됩니다
자 그럼 세들리는 어떤지 리뷰를 해볼게요
탑
베르가못, 스피어민트, 워터리 어코드
미들
제라늄, 라벤더, 솔라노트(?)
베이스
샌달우드, 인센스, 화이트 머스크, 시더우드
퍼퓸드말리 공식 홈페이지
잘 다듬어진 듯한 시트러스로 상쾌하게 시작하네요
민트는 시원함을 살려주면서 시트러스를 잘 받쳐주고 있습니다
향수의 첫인상이라 할 수 있는 탑 노트가 프레시 한 게 무척 마음에 드는군요
블루 향수들의 익숙한 남자 향수 느낌이 있지만
부드럽고 깔끔해서 정말 고급스럽습니다
샤워 젤로 막 씻고 나온듯한 기분이에요
암브록산이 들어간 향수들에서 나는 공통적인 향도 느껴집니다
어릴 적 아버지가 쓰셨던 휴고 보스 향수가 떠오르기도 합니다
90년대 남성 향수 같으면서 세련됐어요
제 코엔 최근에 리뷰한 그린리 보다 더 남성 향수 같은데
훨씬 은은하고 부드럽습니다
정말 프레시 해서
이거는 한여름 낮에 뿌리기 딱 좋은 향수로 느껴집니다
탑이 날아가고 제라늄, 라벤더 조합의 익숙한 아로마틱 한 향들이 나타납니다
근데 이게 또 기존의 비슷한 향수들 보다 소프트하고 고급스러워요
이게 뭐랄까..
버거킹 햄버거와 고든램지 햄버거의 차이랄까..
빵빠레 바닐라와 하겐다즈의 바닐라..
내가 아는 맛인데 더 고급진 맛 고런 느낌입니다
일반적인 블루 계열 남성용 향수들의 주는 코를 때리는 듯한(?)
거칠고 날선 느낌이 거의 없습니다
잔향은 상당히 소피(soapy) 하네요
우디와 머스크 조합으로
은은하고 포근하고 깔끔합니다
정말 잘 씻은 깨끗한 남자가 떠오릅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깨끗하고 프레시 하며 부드러운 향을 갖고 있습니다
연령대는 20대 중반부터 어울려 보이고
캐주얼한 착장에도 잘 어울립니다
지속시간은 5시간 정도
발향은 보통정도입니다
유명한 블루 프래그런스 향수들과 교집합 하는 부분이 있어
다소 익숙한 바이브가 있지만
좀 더 다듬은 느낌이 있고 밸런스도 잘 잡혀있어서
고급스럽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하나 사두면 봄, 여름 데일리로 손이 가장 많이 갈 것 같습니다
만..
75ml 27만원인데 그 돈을 주고 살만 한가....라고 한다면....
(할인 행사 혹은 중고로 10만원대 정도 가격이 적당하다고 보입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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