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엔 디올의 소바쥬 EDT를 리뷰할게요!
남성분들 향수 선물용으로 블루드샤넬 EDT와 투톱을 이루는 녀석이죠
소바쥬 라인의 가장 기본이지만 구매까지는 이어지지 않았고
소바쥬 모든 라인을 시향 해보고 최종적으로
구매한 건 소바쥬 엘릭서였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디올뷰티에서
소바쥬 EDT 샘플 증정을 해서 받아왔고
집에서 편하게 시향 하며 리뷰를 쓸 기회가 생겼네요
소바쥬의 조향사는 제가 좋아하는 조향사 중 하나인
프랑소와 드마쉬(François Demachy) 입니다

거장 중 한 명이기에 소바쥬는 호불호가 있을지언정
작품성과 상품성은 뛰어나다 생각합니다
자 그럼 리뷰를 시작해 볼게요!

소바쥬를 창조하는 과정의 출발점은 바로 남성이었습니다. 강하고 명백한 남성성.
시대와 패션을 초월한 남성의 이미지 말이죠.
조향사 프랑소와 드마쉬


뿌리자마자 상큼하고 풍성한 베르가못이 등장하고
후추의 스파이시는 전반적인 모습은 산뜻하게 만들어 주네요
개인적으로 베르가못이 너무 마음에 드네요
그냥 껍질의 상큼에서 머무는 게 아니라 과육까지 보이는 듯한 풍성함이 좋습니다

그리고 느껴지는 건 소바쥬 라인에 잘 쓰이는 라벤더입니다
소바쥬 엘릭서에서 느꼈던 디올 라벤더의 고품질 아로마틱 한 향이 캐치됩니다
그리고 의외로 탑에서 살짝 달달함(?)을 느꼈습니다
뭔가 끈적한 느낌이랄까요.. 묵직하게 다가오기도 하고..
그래도 오래 유지되지는 않네요

베르가못, 후추, 라벤더, 제라늄, 베티버, 패츌리...
소위 말하는 남성스킨 바이브를 만들어 내는 친구들입니다
스킨향 하면 뭔가 올드 한 바이브가 떠오르는데
소바쥬는 모던하고 세련된 느낌입니다
탑이 좀 수그러들자 베티버의 흙 내음 같은
더스티&스모키한 질감이 느껴지네요
그리고 살짝 느껴지는 묘한 쇠향..
이 향은 암브록산이라는 합성향료가 쓰였는데 덕분에
잔향으로 가니 다소 묵직하고 깊이감이 있는 머스키한 느낌이 있네요
그리고 시간이 흐를수록 은은하게 살냄새처럼 변합니다
사나이의 피부에서 날법한 살냄새입니다
암브록산이 살에 챱챱 달라붙는다더니 정말 그렇네요..
이는 사람마다 다르게 발향 될 것 같아 재밌을 것 같습니다
소바쥬 EDT는
생생하고 날것의 느낌으로 시작해서 차분하고 부드럽게 마무리가 되는 향입니다
나이는 20대 중반부터라고 생각이 들지만
이 향수는 이미지를 많이 탈 것 같아요
남성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는 분들이 잘 어울립니다
활동적이고 과감한 남성이 그려지네요
지속시간은 5시간 이상
발향은 초중반은 좋으나
잔향으로 넘어가면 은은해집니다
사계절 무난한 향수지만 30도 이상은 피하는 게 좋아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비슷한 뉘앙스의 향들이 여럿 있어
구입하게 된다면 작은 사이즈를 선택할 것 같습니다
소바쥬 라인들 중 제 베스트는 역시 엘릭서..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소바쥬 엘릭서 리뷰를 볼 수 있습니다)
이상 부족한 시향기를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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