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올] 옴므 EDT 리뷰 (feat. 사계절용 남자 우디 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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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올] 옴므 EDT 리뷰 (feat. 사계절용 남자 우디 향수)

SNOF 2023. 5. 26.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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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올의 각진 보틀은 정말 멋집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오랜만에 디올 향수를 가져왔습니다

디올의 남성 향수들을 시향 했을 때

디올 옴므 EDT는 그렇게 끌리지 않았었습니다

당시 같이 시향한 소바쥬 엘릭서가 너무 완벽해서 제 첫 디올로 선택을 했었죠

시간이 흘러 여러 향수들을 접하게 되고

코펙트럼이 점점 넓어지면서

다시 맡은 디올 옴므 EDT는 정말 좋았습니다

결국 구매...!!

디올 옴므 라인에서는 스포츠와 쌍두마차로 인기가 없을 녀석이지만

개인적으로 상당히 저평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리뷰를 시작해 볼게요!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시더우드, 패출리, 베티버

이 세 가지 노트를 강조합니다

시트러스, 스파이시로 가볍고 산뜻하게 시작합니다

살짝 김빠진 콜라 느낌이 있네요 ㅎ

엘레미 인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디올 옴므 라인에서 느껴지는

특유의 송진(?)스러운 향이 있는데 이게 초반에 잘 느껴지네요

(전 오 소바쥬 라인에서도 느꼈습니다)

남성적인 우디 향수입니다만

무겁지 않고 아주 프레쉬한 우디에요

바삭바삭 잘 건조된 향이라서 기온이 높은 날씨에도

쓸 수 있겠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한여름 제외..)

▶출처 공식 홈페이지

 

개인적으로 아이리스 노트가 빠진 게 맘에 듭니다

답답한 파우더리가 1도 없이 산뜻한 우디만 남았거든요

디올 옴므 인텐스와 완전히 다른 색을 띠고 있습니다

 

새롭게 선보이는 디올 옴므는 명백한 남성미가 넘치는 시그니처 향뿐만 아니라 부드럽고 센슈얼한 느낌도 함께 선사합니다.

그 본질은 마치 현대 남성의 자화상을 그리는 듯합니다.

조향사 프랑소와 드마쉬

상업성에 빠삭한 세계적인 디자이너 브랜드가

왜 EDT를 새로 만들었는지 조향사 드마쉬의 창작 의도를 통해 엿볼 수 있습니다

디올은 드마쉬를 통해 현대적이면서 범용성이 뛰어난 가볍고 산뜻한

남성 향수를 하나 만들고 싶었던 것 같아요

잔향이 정말 마음에 듭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살냄새처럼 착 붙는데

알싸한 패출리가 은은하게 있으면서

부드럽고 가벼운 우디 향조들만 남아있어요

무엇 하나 튀지 않고 밸런스가 정말 잘 잡혀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든든하고 듬직한 남성이 떠올라요


▶ 출처 디올 공식 홈페이지

 

처음엔 다소 클래식한 느낌이 들지 모르지만

향의 트레일이 점점 현대적으로 변하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20대 중반부터 충분히 소화 가능한 향이라고 봐요

지속시간은 EDT 지만 7시간 이상 갑니다

(인공향료의 힘일까요.. ㅎ)

발향은 보통 정도라서 실내에서 뿌리기 좋구요

사계절 낮밤 가리지 않고 뿌리기 좋으며

정장~캐주얼 모두 어울리는 향입니다

무난하게 범용성이 정말 뛰어나요

범람하는 니치 향수의 물결 속에서

톡톡 튀지는 않지만 굳건히 자리를 지키는 느낌의 향이라

오히려 개성이 느껴지는 향수입니다

(개성 있게 옷을 입은 사람들 중에 혼자 청바지&흰티 입은 느낌이랄까..)

남성적인 느낌의 가벼운 우디 향수를 찾고 계시다면

디올 옴므 edt를 추천합니다

꼭 착향을 해보시고 내 몸에서 잔향이 어떻게 올라오는지 확인해 보세요!

그럼 이만 부족한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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