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올] 소바쥬 엘릭서 리뷰 (feat. 사나이의 정수.. 고급진 라벤더 원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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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올] 소바쥬 엘릭서 리뷰 (feat. 사나이의 정수.. 고급진 라벤더 원액)

SNOF 2023. 4. 13.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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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력한 자력의 자석 뚜껑과 찐~한 미드나잇 블루 보틀

 

안녕하세요!

상남자 of 상남자의 향수인 소바쥬 엘릭서를 소개하겠습니다.

유명한 명작 소바쥬 라인에서 가장 최근에 나오고 가장 진한 녀석입니다.

앞선 소바쥬들과 향도 달라요.

소바쥬의 우두머리 격입니다.

 

 

▶ 생( 生)  라벤더 농축액과 스파이시 & 우디.. 상당히 고급 원료를 쓴 티가 팍팍 납니다.

 

리뷰를 쓰려고 뚜껑을 열자마자 잔향이 확 올라오네요? 너무 좋다..

탑에서의 자몽은 잘 모르겠어요..

워낙 시나몬, 넛맥, 카다멈의 스파이시한 향신료가 강해서 그런듯합니다.

의외로 정말 프레시하고 시원한 스파이시함이라 매력 있습니다!

 

미들 노트(하트 노트라고도 하죠)

엘릭서의 심장은 자연원료의 생생함을 담은

야생적인 라벤더 입니다.

눈 감고 맡으면 라벤더가 가득한 평원이 펼쳐집니다.

▶ 황혼 혹은 새벽의 라벤더 평원이 떠오릅니다.

소바쥬 광고를 보면 황혼이나 새벽의 시간대 같은 하늘을 볼 수 있죠.

 

어슴푸레한 새벽의 광야를 라벤더 즙이 뚝뚝 떨어지는 자루를 한쪽 어깨에 지고 걷는 거친 남자
▶ 출처 디올 뷰티 공식 홈페이지

 

점점 피부에 안착되어 시간이 흐르면 베이스 노트의

감초, 샌달우드, 패츌리, 앰버의 풍부한 우디함이 라벤더를 받쳐줍니다.

특히 감초의 허브스러운 느낌이 두드러지는데요.

살짝 약재스러운 느낌을 받을 수 있으나 특유의 달콤함이 매력적입니다.

모든 베이스 향료들의 조합이 밸런스 있게 잘 잡혀있어서

잔향은 처음보다 훨씬 부드럽고 상당히 고급스럽습니다.

저는 소바쥬가 지닌 상징적인 노트들을 고스란히 간직한, 그러나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깊이를 지닌 향수를 조향하고자 했습니다. 강렬한 향을 표현하기 위해 본질적이고 핵심적인 노트만을 남기고 이외의 것들은 배제했고, 결국 이 엘릭서의 놀랍도록 깊이 있고 강렬한 향기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 조향사 프랑소와 드마쉬

여담으로

과거 프랑스 수도원에서 한때 영약이라고 '엘릭서'를 만들 때

수많은 약재들을 쓰는데 그중에서 '감초'를 많이 썼습니다.

거기서 영감을 좀 받은 게 아닐까 싶네요.

 

지속시간은 10시간 이상입니다.

발향은 뿌리는 순간 공간을 지배하고 점차 수그러드나

존재감은 일반 향수의 두 배 이상입니다.

따라서

1~2번만 뿌리셔도 충분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발향을 최대한 낮추고자 가슴에 뿌립니다.

 

연령대... 보다는 본인의 이미지가 중요할 것 같아요.

(물론 성숙한 느낌의 향이긴 합니다.)

선이 굵은 남성적인 외모의 소유자라면 잘 소화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남성적인 외모지만 부드러운 면도 공존하는 사람

글을 작성하면서 틈틈이 향을 맡고 있습니다.

약간 노즈 블라인드가 온듯하지만

피부에 안착된 현시점에서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우디함과 살짝 비누스러운 느낌도 드네요.

 

퍼포먼스가 정말 뛰어나기에 꼭 시향과 착향을 해보시길 권하며

저처럼 라벤더 좋아하고 남성적인 향을 좋아한다면 블라인드도 추천합니다 ㅎㅎ

싸나이의 개성적인 향수를 찾는다면!

나의 존재를 강력히 어필하고자 한다면!

소바쥬 엘릭서 강력크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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