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상남자 of 상남자의 향수인 소바쥬 엘릭서를 소개하겠습니다.
유명한 명작 소바쥬 라인에서 가장 최근에 나오고 가장 진한 녀석입니다.
앞선 소바쥬들과 향도 달라요.
소바쥬의 우두머리 격입니다.
리뷰를 쓰려고 뚜껑을 열자마자 잔향이 확 올라오네요? 너무 좋다..
탑에서의 자몽은 잘 모르겠어요..
워낙 시나몬, 넛맥, 카다멈의 스파이시한 향신료가 강해서 그런듯합니다.
의외로 정말 프레시하고 시원한 스파이시함이라 매력 있습니다!
미들 노트(하트 노트라고도 하죠)
엘릭서의 심장은 자연원료의 생생함을 담은
야생적인 라벤더 입니다.
눈 감고 맡으면 라벤더가 가득한 평원이 펼쳐집니다.
소바쥬 광고를 보면 황혼이나 새벽의 시간대 같은 하늘을 볼 수 있죠.
어슴푸레한 새벽의 광야를 라벤더 즙이 뚝뚝 떨어지는 자루를 한쪽 어깨에 지고 걷는 거친 남자
점점 피부에 안착되어 시간이 흐르면 베이스 노트의
감초, 샌달우드, 패츌리, 앰버의 풍부한 우디함이 라벤더를 받쳐줍니다.
특히 감초의 허브스러운 느낌이 두드러지는데요.
살짝 약재스러운 느낌을 받을 수 있으나 특유의 달콤함이 매력적입니다.
모든 베이스 향료들의 조합이 밸런스 있게 잘 잡혀있어서
잔향은 처음보다 훨씬 부드럽고 상당히 고급스럽습니다.
저는 소바쥬가 지닌 상징적인 노트들을 고스란히 간직한, 그러나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깊이를 지닌 향수를 조향하고자 했습니다. 강렬한 향을 표현하기 위해 본질적이고 핵심적인 노트만을 남기고 이외의 것들은 배제했고, 결국 이 엘릭서의 놀랍도록 깊이 있고 강렬한 향기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 조향사 프랑소와 드마쉬
여담으로
과거 프랑스 수도원에서 한때 영약이라고 '엘릭서'를 만들 때
수많은 약재들을 쓰는데 그중에서 '감초'를 많이 썼습니다.
거기서 영감을 좀 받은 게 아닐까 싶네요.
지속시간은 10시간 이상입니다.
발향은 뿌리는 순간 공간을 지배하고 점차 수그러드나
존재감은 일반 향수의 두 배 이상입니다.
따라서
1~2번만 뿌리셔도 충분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발향을 최대한 낮추고자 가슴에 뿌립니다.
연령대... 보다는 본인의 이미지가 중요할 것 같아요.
(물론 성숙한 느낌의 향이긴 합니다.)
선이 굵은 남성적인 외모의 소유자라면 잘 소화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글을 작성하면서 틈틈이 향을 맡고 있습니다.
약간 노즈 블라인드가 온듯하지만
피부에 안착된 현시점에서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우디함과 살짝 비누스러운 느낌도 드네요.
퍼포먼스가 정말 뛰어나기에 꼭 시향과 착향을 해보시길 권하며
저처럼 라벤더 좋아하고 남성적인 향을 좋아한다면 블라인드도 추천합니다 ㅎㅎ
싸나이의 개성적인 향수를 찾는다면!
나의 존재를 강력히 어필하고자 한다면!
소바쥬 엘릭서 강력크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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