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향' 태그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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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향 12

오늘의 향수! 르 라보 '상탈 33'!

이젠 날도 으슬으슬 해져서발향이 강한 향수들을 뿌리는데 부담이 적어졌습니다그래서 오랜만에 상탈 33을 집었네요 르 라보 최고의 아웃풋으로 간판 향수가 아닐까 합니다크리미하고 밀키한 샌달우드빳빳한 갈색 가죽희멀건한 파우더의 질감.. 독특하면서 센슈얼한 향이 정말 매력적이죠여러 국내 향수 업체에서 카피를 많이 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가격이 점점 올라가는 르 라보입니다만상탈은 꼭 100ml를 구매 할 필요는 없어요워낙 발향과 지속력이 좋기에 100ml 다 쓰기가 쉽지 않습니다차라리 작은 용량으로 쓰시는게 지갑에 부담이 적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정말 호드백이 잘 들어오는 향수 중 하나입니다한국인의 정서와 잘 맞나봐요 ㅎㅎ

[메종 크리스찬 디올] 섹시하고 멋지고 세련된 향신료들 다 모여라 '스파이스 블렌드' (Spice Blend) 리뷰

향신료(Spice)는 조향에서 향의 네추럴감과 고급감을 올려주는 역할을 합니다소량만 더해져도 굉장히 풍부해지고 생동감 있게 변화시켜 주거든요오리엔탈(Oriental)을 표현할 때도 꼭 필요하구요그만큼 필수적인 노트(Note) 중 하나입니다 디올에서 작정하고 온갖 인기 있는 향신료로 향을 그려낸 작품이 바로스파이스 블렌드입니다 라 콜렉시옹 프리베 디올의 마스터 퍼퓨머인 프랑소와 드마쉬가 또 어떤 마법을 부려서아름답게 표현했을지 정말 궁금하네요 그럼 착향을 하고 리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노트 구성을 보면Rum 과 Woodsy Notes 를 제외한 모든 노트가향신료입니다 향신료는 크게 웜&프레시로 나눌 수 있는데프레시 스파이스로 탑-미들웜 스파이스로 미들-베이스를 구성한 듯 보입니다정말 도전적이고 재밌는 노..

향수리뷰/디올 2024.01.24

[퍼퓸드말리] 매력적이고 무난한 토바코 향수로 추천하는 '헤로드(Herod)'

날이 쌀쌀해지면서 Warm 한 느낌을 주는 향수들이 빛을 발휘하는 계절이 되었습니다최근에 토바코 향조에 꽂혀서 시향도 많이 하고 구매도 몇 가지를 했는데요 시향만 한 작품들은 톰포드 - 토바코 바닐, 토바코 오우드킬리안 - 백투블랙 구매를 한 작품들은쇼파드 - 우드말라키제르조프 - 낙소스퍼퓸드말리 - 헤로드 이렇게 됩니다. 재밌는 건 시향을 한 향수들은 구매까지 이어지지 않았고구매한 향수는 모두 블라인드 구매라는 점.. 우드 말라키의 건조한 토바코 향도 매력이고낙소스의 아로마틱하고 달콤한 바닐라 토바코도 정말 좋습니다만퍼퓸드말리의 헤로드는 위 두 향수들보다 무난하면서 매일 뿌리기에 부담이 없다고 느껴져최근에 많이 뿌리고 있네요 사실 헤로드가 사고 싶은 1순위였지만 퍼드말 특유의 고급스러운 디자이너 브랜드..

[메종디올] 디올의 프리미엄 바닐라 향수! 럼(Rum) 향이 솔솔 올라오는 바닐라 향수! '바닐라 디오라마'

바야흐로 바닐라의 계절이 찾아 왔습니다전국 품절로 구할 수 없는 킬리안의 앤젤스 쉐어의 인기만 봐도 알 수 있죠 저도 최근에 바닐라에 심취하여낙소스도 들였습니다만 이 갈증은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앤젤스 쉐어는 너무 알려진 느낌이라 뭔가 남들이 잘 안쓰는 향수를 찾던 중 메종 디올의 바닐라 디오라마를 알게 되었습니다 술의 부지(Boozy)함 + 달달한 바닐라의 조합인데과연 메종 디올의 퍼퓨머프랑소와 드마쉬는 어떻게 표현을 했을지 정말 궁금하네요! 상쾌한 시트러스로 시작하네요달달한 오렌지 껍질의 느낌..그리고 바로 쑥 들어오는 카다멈의 향 여기서 잠시 카다멈의 향을 알려드리자면스파이시 계열이고 향은 시트러스같이 상큼한 느낌이 있습니다살짝 스위트하면서 아로마틱한 향신료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럼의 부지~한..

향수리뷰/디올 2023.11.23

[메종디올] 가장 나무향에 충실한.. 뿌리자마자 인간나무 만들어 버리는 브아 다르장 (Bois d'Argent)

메종 디올 라인에서 가장 인기 있는 향 중 하나인브아 다르장 (Bois d'argent)입니다 Bois 는 나무, 숲 Argent는 실버, 은 은빛 나무, 숲 이런 뜻 같습니다디올이 표현한 은빛 나무는 어떤 향일지 무척 궁금하네요 굉장히 독특한 우디 향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 제 코에는 어떨지 한번 착향을 하고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음.. 프래그런티카의 노트가 정확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공홈의 설명에 따르면키 노트는아이리스와 인센스 이 두 녀석이네요 뿌리자마자 제대로 느껴지는잘 건조되어 쩍쩍 갈라진 나무의 향이 납니다저는 이 부분에서 고온 건조의 대명사인한국 대중목욕탕의 건식 사우나 가 딱 떠올랐어요잘 마른 스모키 한 나무의 향입니다인위적인 느낌이 적은 우디향은 오랜만에 맡아보네요동시에 살짝 스위트한..

향수리뷰/디올 2023.11.15

[메종 크리스찬 디올] 디올 그레이를 향으로 표현한 도시적인 장미 향수 '그리디올'

장미와 패츌리의 조합이 성공적인 인기를 끌면서 비슷한 골격을 갖는 많은 향수들이 출시되었습니다저도 한동안 이 조합에 매료되어하나 꼭 사야지 다짐했었는데 그때 최종 후보로 올랐던 향수들이그리디올포트레이트 오브 어 레이디오 카피탈이 세 가지였습니다 그리디올은 시향 하는 곳이 집에서 너무 멀어 결국 최종 선택은 포오레로 했고굉장히 잘 뿌리고 다니는 중! 이번에 그리디올 샘플을 구해서드디어 궁금했던 향도 맡아보고이렇게 리뷰를 올립니다 (참고로 Gris는 Grey를 뜻합니다) 자 그럼 착향하고 리뷰를 써 내려가겠습니다그리디올은 '시프레(Chypre)' 라 불리는 향의 장르 중 하나이고기본 구조가베르가못, 로즈 or 자스민, 패츌리, 오크모스, 랍다넘(앰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남성 향수인 푸제르에 이어 다소 고전..

향수리뷰/디올 2023.11.11

[제르조프] 남부 이탈리아의 여름을 담은 고급진 시트러스 향수 니오(NIO)

제르조프의 슈팅스타 컬렉션에 들어있는 니오(NIO) 입니다프래그런티카 4.33 점 / 1700명 이상의 투표로 이 정도면 매니아들 사이에서 인정받은 작품이라 할 수 있죠 이탈리아 남부의 여름을 담고 있는 향수라시트러스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 무척 기대가 되는 향입니다이탈리아 하우스들이 시트러스 맛집이 많거든요! 자 그럼 긴 말 않고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이탈리아 남부 하면 역시나 베르가못이죠!잎을 표현한 그린 노트, 향긋한 네롤리 이 세 가지가 포인트군요 뿌리자마자 막 쥐어짜낸 듯한베르가못의 상큼 쌉쌀한 향이 올라옵니다인위적인 느낌이 정말 적네요!베르가못만 있는 게 아니라 잎사귀그리고 새하얀 베르가못의 꽃도 피어있는 이미지가 떠올라요초록빛 시트러스가 아주 상쾌하게 기분을 업 시켜 줍니다 네롤리 오일과 오렌..

[메종 프란시스 커정] 바카라 루쥬 540 EDP 리뷰 (aka. 달달한 나무)

안녕하세요조향사 프란시스 커정하면 바로 떠오르는 향수가 있습니다바로 바카라 루쥬 540!하도 요구르트 향이다 해서궁금하지만 뭔가 내키지 않는 향이라마음 구석 한켠에 뒀던 향인데좋은 기회로 손에 넣게 되었습니다 경험을 위한 소비아니겠습니까? 하하 긴 말 않고 소문의 요굴요굴한번 리뷰해 보겠습니다  프래그런티카에서 해당 작품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습니다만저는 항상 공식 홈페이지에 가서 노트를 비교합니다서로 다른 경우가 많고 공홈이 더 명확하게 적어둔 경우도 많거든요메종 프란시스 커정의 경우공식 홈페이지에 가면 노트를 좀 더 명확히 볼 수 있습니다 요구르트 뉘앙스가 있습니다만 제 기대보다는 많이 약하네요오히려 사프론, 자스민 향이 잘 느껴집니다특히 사프론은 예전에 리뷰한바이레도의 릴 플레르의 오프닝이 떠올랐으..

[메모파리] 셔우드 리뷰 (feat. 로즈 + 샌달우드)

안녕하세요글을 쓰는 오늘 여름비가 내리는 촉촉하게 내리고 있네요덕분에 더위도 잠시 수그러들었습니다 비 오는 날에 생각나는 향수들이 있죠장미, 그리너리, 우디...대부분 푸릇푸릇하고 숲의 느낌을 주는 향수들이네요개인적으로 플로럴 중에는 장미와 자스민을 가장 좋아합니다커정의 롬므 아라로즈 외에 또 다른 장미 향수를 갖고 싶었는데이번에 눈에 들어온메모 파리의 셔우드장미와 샌달우드의 조합이죠  장미+오우드, 장미+패출리 향수는 많이 알려진 작품들이 많습니다샌달우드와의 조합은 개인적으로는 무척 신선해서 관심이 갔고결국 구매까지 이어졌습니다메모 파리 작품을 처음 사보게 됐네요  탑 당근 씨앗, 블랙 커런트, 핑크페퍼 미들 오렌지 블로썸, 스파이스 노트, 다마스크 로즈 베이스 샌달우드, 오크, 캐쉬메란 첫 향은살짝 ..

[엔씨피] 401 라벤더 & 주니퍼 리뷰 (feat. 이거슨.. 집시워터..?)

여름맞이 할인행사 중이던 무신사를 기웃거리던 저는여름 옷들을 담고 70,000원을 넘겨 추가 할인을 받기 위해양말이라도 담아볼까 하는 마음으로 싼 거 뭐 없나 둘러보던 중N.C.P.라는 향수 브랜드가 1+1 행사를 하는 걸 봐버렸습니다살짝 서치를 해보니 지보단 향료를 쓰는 스웨덴 회사..바로 살만한 거 있나 정보 수집..(그러나 많지 않았던 정보..) 401 라인과 601, 701 라인이 몹시 구미가 당겼으나601의 우디, 701의 베티버 &레더는 소장하고 있는 향수들과겹치는 느낌이 많아 401 라벤더 & 쥬니퍼로 선택했습니다라벤더와 쥬니퍼라니.. 푸제르 매니아는 코가 벌렁벌렁합니다 결국 무신사에 총 9만원 넘게 헌납..자 그럼 뿌려보겠읍니다 탑쥬니퍼, 시트러스 어코드미들아이리스, 샌달우드, 세이지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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