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르조프] 남부 이탈리아의 여름을 담은 고급진 시트러스 향수 니오(NIO)

향수리뷰/제르조프

[제르조프] 남부 이탈리아의 여름을 담은 고급진 시트러스 향수 니오(NIO)

SNOF 2023. 11. 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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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르조프의 슈팅스타 컬렉션에 들어있는

니오(NIO) 입니다

프래그런티카 4.33 점 / 1700명 이상의 투표로

이 정도면 매니아들 사이에서 인정받은 작품이라 할 수 있죠

 

이탈리아 남부의 여름을 담고 있는 향수라

시트러스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 무척 기대가 되는 향입니다

이탈리아 하우스들이 시트러스 맛집이 많거든요!

 

자 그럼 긴 말 않고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이탈리아 남부 하면 역시나 베르가못이죠!

잎을 표현한 그린 노트, 향긋한 네롤리 이 세 가지가 포인트군요

 

뿌리자마자 막 쥐어짜낸 듯한

베르가못의 상큼 쌉쌀한 향이 올라옵니다

인위적인 느낌이 정말 적네요!

베르가못만 있는 게 아니라 잎사귀

그리고 새하얀 베르가못의 꽃도 피어있는 이미지가 떠올라요

초록빛 시트러스가 아주 상쾌하게 기분을 업 시켜 줍니다

 

네롤리 오일과 오렌지 블라썸 앱솔루트는 동일한 오렌지 플라워에서

다른 방식으로 추출한 향료들입니다

네롤리가 좀 더 라이트하고 프레시한 반면

오렌지 블라썸은 더 묵직하고 깊은 향이 나죠

 

니오는 네롤리를 사용하여 라이트 하지만

향기로운 화이트 플라워의 향기를 뭉근하게 품고 있습니다

화이트 플라워를 어렵게 생각하는 분들도 접근하기 좋은 향이에요

 

시트러스는 항상 아쉽게 10분을 넘기지 못합니다..

베르가못이 잠잠해지면 옅게 깔려있는 네롤리의 향과

점점 우디한 향들이 올라오네요

 

가본 적은 없지만

이탈리아 남부의 칼라브리아 지방의 베르가못 농장을 가면 이런 향이 날 것 같아요

니오는 한 여름 따가운 햇살이 내리쬐는 가운데

싱그럽게 서있는 베르가못 나무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합니다

 

살짝살짝 느껴지는 스파이시한 향들이 더욱 향을 풍성하게 만들어 주네요

잔향은 튀지 않고 무난 무난한 다소 비누 같은 느낌으로 남습니다

 

여름에 상큼하게 뿌릴 향수로 정말 좋습니다

발향도 강하지 않으며

잔향은 생각보다 은은하게 오래 남아요

4시간 이상은 유지되는 게

여름 향수 치고는 아주 긴 편에 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고급스러운 여름향으로 추천하는 니오 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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