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르조프] 다크 럼 향 그 자체인 취할 것 같은 향수! '토니 아이오미 몽키 스페셜'

 

전설적인 락 밴드인 '블랙 사바스' 의 기타리스트인 '토니 아이오미' 와

이탈리아 니치 하우스 제르조프의 콜라보로 탄생한 향수입니다.

 

향수 매니아들 사이에선 유명한 향수로

제르조프 향수들 중에서 낙소스와 더불어 가격 방어가 잘 되는 향수라

그레이마켓에서도 꽤나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저는 Fragrancebuy 에서 $127 에 구매를 했네요.

 

굉장히 풍부한 럼 향을 보여준다고 하는데

과연 어떨지 착향을 해보고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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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강렬한 시작입니다

초반에 까스활명수 농축액 같은 향이 쫙 퍼져서 놀랬는데

금방 그 향들이 풀리면서 진또가 등장합니다

(사실 저처럼 여러 향수들을 거쳐 이 향수까지 왔다는 건 이정도 강렬함은 아무 문제가 되지 않을거예요)

 

보틀 사이로 비치는 찐한 갈색의 수색이 보여주듯

정말 강렬한 럼 향이 퍼집니다

(향수에 취하고픈 사람 여기로..)

럼 노트가 들어간 향수를 좀 가지고 있는데 

가장 술의 느낌을 선명하게 받은게 바로 요녀석 이네요

 

그리고 느껴지는 패션후르츠의 향기!

진한 다크럼에 패션후르츠 세 방울 정도가 들어간 느낌인데

예전에 리뷰했던 패션후르츠 향수였던 메종 크리벨리의 '우드 마라쿠자' 보다는 약하네요

 

달달함의 세기는 제가 느끼기엔

엄청 달진 않지만 그래도 달콤한 편에 속합니다.

카라멜 노트로 표기가 되어있는데 

시럽보다는 물에 타서 좀 희석된 카라멜의 향이에요

 

중간에 살짝 스파이시한 장미의 캐릭터를 느끼기도 했습니다

정말 풍푸한 향을 갖고 있는 작품이라 다시금 느끼게 되네요

 

가죽노트가 있기에

살짝 스모키 한 향도 존재하네요

가죽향은 생각보다 강하지는 않습니다

 

제 주변에서는 이 향수를 담배향으로 느끼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아마 가죽 노트가 주는 특유의 스모키한 향때문이 아닐까 하네요

 

시간이 흐를수록 프루티 한 향은 은은하게 쭉 깔려있는 상태로

통카빈, 바닐라 그리고 얼씨한 패츌리를 중심으로 한 향이 유지가 됩니다

특히 패츌리 향의 비율이 높은 향수입니다

 

초반엔 다소 강렬했다가 점점 부드러워지는 전개를 보여줍니다

정말 개성있는 향이며 다양한 향을 느낄 수가 있는 

높은 퀄리티의 완성도를 보여줍니다

 

발향이 너무 강할까 걱정이었지만 서서히 은은해져서 보통 향수 수준이 되기에

뿌리기 어려운 향으로 느껴지지는 않았네요

 

확실한건 이 향은 이름처럼

락커를 상징하는 향이라는 점입니다

술, 가죽, 그리고 뿌연 연기..

정말 잘 표현을 했네요

 

지속시간은 8시간 이상

발향은 좋은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