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모든 레더 시리즈를 맡아 본건 아니지만
지금 까지 맡아본 레더 중 가장 제 취향에 맞았던 레더
이베리안 레더
입니다
이베리안은 이베리아 반도
즉 스페인, 포루투갈이 있는 땅입니다
북 아프리카와 정말 가깝기에
역사적으로 이슬람의 침공을 받기도 해서
이슬람 문화가 스며들어 있기도 한 지역이죠
사자문양, 남부유럽인 이베리아
이 둘 때문에
또 다른 유럽 스타일의 향인가 했는데
웬걸
오우드 향이 있는 중동 스타일의
강렬한 무게감의 향이더군요
너무나 제 취향인것
그럼 리뷰 시작!
토종 중동 하우스라기 보다는
유럽 태생의 중동 퍼퓨머리 스타일인 니치 하우스들
예를 들어
제르조프, 판테온 로마, 니샤네
가 떠오르는 향이며
프레데릭 말의 프로미스도 떠오르는..
진하고 강렬한 향을 좋아하는 분들은
대부분 좋아 할 느낌을 받았습니다
뿌리자 마자 느껴지는 오우드의 향
진짜 오우드가 들어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애니멀릭한 레더, 우디, 향신료의 향들이
오우드를 떠올리게 합니다
초반에 좀 강렬하게
오우드 뉘앙스의 향이 몰아친 뒤
달콤한 프루티한 향이 올라옵니다
복숭아에 가까운 과일의 향이
가죽향을 뚫고 뭉근하게 올라오는데
이게 제법 매력 포인트네요
전반적으로 우디, 다크, 얼씨한 느낌으로
발향이 미쳐 날뛰지는 않으며
의의로 얌전하게 피부에서 발향되네요
(그래도 평균 이상의 발향력입니다)
가죽의 향도 점점 선명해지는데
거친 느낌의 스모키한 가죽으로
남성적이나 오묘하게 공존하는
프루티, 플로럴 향들이
중성적인 향으로 끌고 가려는 모습입니다만
쉽지 않죠 ^^
네 남성적인 향입니다
중반 이후 부터는
가죽향이 지배적으로 느껴집니다
정말 비슷한 향으로 느낀게
카잘의 와렉 이라는 향수입니다
지속시간은 8시간 이상
발향은 좋은편!
묵직한 가죽 베이스의 남자 향수를
찾는 분들에게 추천드리는 향이며
남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기에도 좋아 보이는 향입니다
다만, 볼드한 가죽향이 좀 어려울 수 있어서
꼭 시향과 착향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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