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제가 리뷰했던 메모파리의 가죽시리즈는
생각보다 모두 웨어러블했고
가죽이라는 어코드에 여러 향료들을 붙혀가면서
색다른 조합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제가 보유하고 있는 메모의 레더 시리즈 중 마지막인
아프리칸 레더
입니다
프래그런티카에서 메모파리 전 라인을 인기순으로 정렬하면
1위를 차지하고 있더라구요
그만큼 완성도, 대중성이 뛰어나다는 뜻일 테니
기대를 안고 착향을 한 뒤 리뷰를 해볼게요
뿌리자마자 느껴진건
베르가못, 카다멈, 커민의 향입니다
아로마틱하고 프레쉬한 시작이며
김빠진 콜라향, 콜라 젤리가 연상 되기도 했습니다
커민의 향도 선명한 편인데
암내(?) 바이브의 커민을 힘들어하는 분들은
처음이 좀 힘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도 예전에는 커민이 어려웠는데
지금은 향에 대한 스펙트럼이 매우 넓어져서
커민의 매력을 깨달았기에 큰 문제는 되지 않네요 ㅎㅎ
그리고 커민 자체가 탑-미들 노트라서
계속 지속되지도 않는다는 특징이 있답니다
향신료 노트는
커민보다는 카다멈이 더 존재감이 뚜렷합니다
카다멈이 주는 시트러스한 스파이시함이
또 다른 매력이라 생각해요
이렇게 초반은
프레시한 스파이시향들과의 만남입니다
초반의 카다멈은 30분정도 후에 사라지지만
커민의 향은 희미하게 남아있군요
노트에 오우드(oud)가 있지만 거의 느껴지지 않고
패츌리, 베티버가 주는 얼씨한 우디향이 잘 느껴집니다
가죽 뉘앙스가 느껴지나
다른 레더 라인이 그러하듯
애니멀릭하거나 강하고 진한 가죽은 아니네요
확실히 입문용 가죽으로 좋은 작품입니다
지속시간은 6시간 이상
발향은 보통 입니다
아프리칸 이라는 이름답게
다른 라인에 비해서는 묵직한 편입니다
외국에서 더 선호 할 법한 분위기라
왜 인기 1위인지 알 것 같네요
메모 파리의 레더 라인을 쭉 시향해본 결과
가죽은 거들뿐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름에 나오는 지역 특색에 맞춰진
향의 조합이 주인공이고
이를 가죽으로 살포시 감싼 느낌이에요
재밌는 컨셉의 라인입니다
메모 매장에 방문하셔서
쭉 시향해 보시는것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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