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올] 봄, 여름 향수로 딱 하나만 쓰라면? 완벽한 시트러스 향수! '디올 옴므 코롱'

향수리뷰/디올

[디올] 봄, 여름 향수로 딱 하나만 쓰라면? 완벽한 시트러스 향수! '디올 옴므 코롱'

SNOF 2025. 3. 14.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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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올라가면 시트러스 향수가 최적입니다.

그리고 정말 많은 시트러스 향수들이 세상에 존재하죠.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향수가 그만큼 많습니다.

마음에 드는 여름향수를 찾기가 쉽지 않죠.

 

특히 여름에는 뿌리는 향수가 한정적입니다.

고온다습한 우리의 여름은 그 수를 더 줄여버리죠.

저는 여름엔 5개 정도의 향수로 버티고 있습니다.

 

오늘 리뷰할 디올 '옴므 오 드 코롱'

무난한 시트러스지만 완성도가 너무 뛰어나기로 유명합니다.

쉽게 뿌릴 수 있는 향이라 거의 여름용 국밥 향수예요.

 

저는 매번 사야지 사야지 하다가

올여름엔 꼭 뿌리자는 결심으로 바로 구매를 했습니다.

기본 10번 이상을 뿌리고 나갈 것 같아 125ml를 선택했습니다.

 

자 그럼 소문대로 최고의 향을 보여줄지

리뷰를 해봅시다. 


 

이야... 세상 청량합니다..

당도가 거의 없는 상큼한 자몽, 오렌지, 베르가못을 한가득 쥐어짜면 이런 향이 날 것 같아요.

굉장히 리얼한 시트러스 향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뿌리자마자 느껴지는 시트러스 향은

제가 갖고 있는 여름 향수들 중 이 녀석이 1위 차지했습니다.

 

포카리 스웨트 향과 비슷하다는 리뷰를 봤는데

네, 있습니다

자몽의 향이 서로 비슷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특유의 레몬향이

홈키파 같은 살충제가 떠올랐습니다.

저는 살충제 7, 포카리 3 이네요 ㅎㅎ

개인의 경험에 따라 향을 받아들이고 느끼는 차이가 있음을 보여주네요.

이게 조향이라는 후각 예술의 매력이죠.

 

노트에는 자몽 꽃이 적혀있죠.

말이 자몽이지 오렌지 꽃과 거의 같다고 보면 됩니다.

오렌지 꽃을 수증기 증류하여 얻는 네롤리와 비슷한 향을 보여 줄 것 같은데

크게 튀는 향을 보여주지는 않고  은은하게 뒤에서 받쳐주는 것 같아요.

저는 플로럴 함을 뉘앙스로만 느껴졌지 선명하게 딱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초반에는 상큼한 게 지배적이라 달콤함은 못 느꼈는데

뿌린 지 20분 정도가 지나니 잘 익은 귤에서 날 법한 달콤함이 좀 느껴지네요

좋은 감귤류는 다 들어간 향입니다.

아, 플로럴 한 느낌은 이때쯤 살짝 느껴지네요.

 

그리고 이 20분 정도가 지나고 나면 

향은 살에 착 붙어버려서 발향이 약해집니다.

일부 머스크를 제외하곤 

대부분의 머스크 향을 은은한 부드러운 살냄새를 표현해 주기에

이 작품은 노트에 적힌 대로잔향이 은은한 머스크향으로 쭉 남게 되네요.

정말 더운 날에도 부담 없는 포근한 머스크 잔향을 보여줍니다.

한 여름에 그늘 아래에서 맞는 선선한 바람이 연상되는데

사실 이런 바람은 고온다습한 우리의 여름엔 기대하기 힘들죠..

(전 10년 전에 다녀온 이탈리아의 여름이 연상됩니다...)

하지만 습한 여름에도 뿌리기 좋다는 건  이미 많은 분들이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저는 여름 향수는 강하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주위를 괴롭히기도 하지만 나 자신을 힘들게 할 수도 있거든요.

그렇기에 디올 옴므 코롱은 더운 계절에 뿌리기 너무 좋은 향수입니다.

 

짧은 지속력과 발향이 아쉬운 분들에게

저는 많이 뿌리라고 조언을 합니다.

3번 뿌리는 것과 6번 뿌리는 건 확실히 차이가 있더라구요.

저라면 디올 옴므 코롱은 외출 전 10번 이상을 뿌릴 것 같습니다.

특히, 같은 부위에 3번 정도는 뿌리는 게 좋아요.

그리고 추가적으로 공병에 소분하여 

중간중간 덧뿌리면

상쾌함을 하루 종일 유지 할 수 있습니다.

 

지속시간은 4시간 이상

발향은 처음엔 보통, 이후엔 약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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