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종 크리스찬 디올] 관능적이고 섹시한 장미&앰버 향수 '앙브르 뉘' (Ambre Nuit)

향수리뷰/디올

[메종 크리스찬 디올] 관능적이고 섹시한 장미&앰버 향수 '앙브르 뉘' (Ambre Nuit)

SNOF 2024. 1. 16.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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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디올의 프리미엄 라인 향수

라 콜렉시옹 프리베 디올 '앙브르 뉘'

입니다

 

Ambre는 앰버(Amber) 즉 보석 중 하나인 호박을 뜻하며

Nuit은 밤(Night) 를 의미 합니다

 

앰버 계열의 향수는 보통

달콤하고 우디한 느낌이 많은데요

거기에 장미를 더한 향수라니.. 무척 궁금합니다

또 향료의 마법사 중 한명인

조향사 프랑소와 드마쉬가 어떻게 이를 표현했을지 너무 궁금합니다

 

자 그럼 긴 말 않고 바로 착향해서 리뷰를 할게요!

 


프래그런티카에서 볼 수 있는 정보로는

노트를 정확히 알 수가 없네요

크게 앰버와 장미라는 것 뿐..

제 코에 의존해야 합니다 ㅎ;;

 

뿌리자 마자 스파이시한 향과 함께

살며시 한약 바이브가 느껴졌어요

 

(저는 입생로랑의 라뉘드 옴므가 슬쩍 떠올랐는데

약간 비슷한 뉘앙스가 있습니다. 향신료 중 하나인 카다멈이 떠오르기도 하구요)

 

음.. 장미의 느낌은 초반에는 잘 모르겠어요

시작은 앰버의 느낌이 강합니다

스파이시한 오리엔탈 느낌을 필두로

다소 스위트한 끈적임이 느껴져요

이름 그대로 앰버(Amber)가 메인인 향 같습니다

 

요즘 앰버계열 향들이 강한 발향과 지속을 보여주는 작품이 많은데

앙브르뉘는 보통 정도네요

적당해서 오히려 좋습니다

 

Nuit 이라는 이름 답게

어둡고 쌀쌀한 밤에 너무 잘 어울릴 향입니다

앙브르뉘의 앰버의 향은 어둡고 딥한 느낌이 있거든요

여러 향들이 섞여있는 복잡한 느낌은 아니지만

충분히 고급스럽고 섹시한 느낌이 있어요

성숙한 어른이 보여주는 관능미랄까...

 

튀는 향조 하나 없이

매끈하게 잘 다듬어진 향입니다

부드럽게 여러 향료가 서로 잘 이어져서

공기중으로 퍼져요

정말 잘 만든 향수라 생각이 듭니다

 

앰버 계열의 향 답게

향이 주는 포근하고 따뜻한 온도가 있습니다

쌀쌀한 날에 더욱 빛을 발휘할 향수네요

 

착향하고 20분 정도가 지났는데

장미는 역시나 캐치가 잘 안됩니다

공식 홈페이지의 설명대로

정말 '터치'만 되었나봐요

여전히 앰버향이 존재감을 뿜고 있습니다

 

확실히 라콜렉시옹 특유의 고급감이 있습니다

두루두루 예쁜 향이에요

그래서 튀고, 강렬한 개성을 보여주는 니치향수들에 비하면

지루하게 느낄수도 있습니다

 

피부에 완전히 드라이 다운 되고 잔향을 느껴보니

바닐라가 얼핏 얼핏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랍다넘의 향도 납니다

조향에선 '바닐라+랍다넘= 앰버' 이기도 하거든요

 

그리고 시간이 좀 지나고 나서야

장미향이 느껴졌습니다

이 장미향을 찾기 위해 코를 박고

콧김으로 피부 온도를 올려 발향이 더 잘되게 하니까

결국 잡아 냈습니다

'로즈 앱솔루트' 특유의 향이 느껴졌어요

장미 검거 완료 !

 

시간이 갈 수록 발향은 약해지고

향은 은은해집니다

그래도 지속시간은 5시간 이상 가네요

4뿌 이상은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클래식한 앰버 향수라 생각합니다

기본기가 탄탄한 앰버 향수 랄까요

조향사 프랑소와 드마쉬의 능력을 엿 볼 수가 있네요

 

라 콜락시옹 프리베 향수들이

시향이 힘들어서 그렇지 매력적인 작품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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