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퓸드말리 Kalan '칼란' 리뷰 / 상남자의 오리엔탈 푸제르 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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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퓸드말리 Kalan '칼란' 리뷰 / 상남자의 오리엔탈 푸제르 향수!

SNOF 2023. 10. 15.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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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니치 향수 하우스인

펴퓸드말리에는 좋은 향수들이 정말 많습니다

레이튼, 헤로드, 델리나, 칼라일 등등..

 

오늘 리뷰할 칼란은 인기 있는 향수는 아니지만

개성 있고 강렬한 캐릭터를 가진 숨겨진 보석 같은 작품이죠

 

긴말 않고 바로 착향 해서 칼란(Kalan)이 품고 있는

스토리를 읽어 보겠습니다

 


강렬한 레드의 보틀 색처럼

세차게 시작합니다

노트 구성을 보면 시트러스, 라벤더, 통카, 오크모스

일단 푸제르 계열의 골격을 갖고 거기에 스파이시, 앰버 우드가 더해져

오리엔탈 푸제르의 캐릭터를 띄고 있습니다

 

탑에서

블러드 오렌지의 시트러스 향과

후추를 필두로 한 이국적인 향신료 향

뿌리자마자 저 두 가지 향들이 잘 느껴지네요 (스파이시가 꽤나 강합니다)

건조하게 말린 오렌지 슬라이스 위에 후추와 향신료를 팍팍 뿌린 이미지랄까

향신료가 있다 해서 중동의 느낌은 아닙니다만

스파이스 노트에 약한 코를 가지고 계시다면

많이 어려운 향일 수 있겠네요 ㅎ;

 

탑노트가 어느 정도 휘발되면

뒤에 앉아 있던 라벤더, 오렌지 블로썸 형님들이 일어나십니다

두 노트가 딱 느껴지지는 않고

라벤더와, 오렌지 블로썸이 주는 캐릭터들

즉, 라벤더의 아로마틱 / 오렌지 블로썸의 묵직하고 농염한 화이트 플로럴의 뉘앙스가 캐치됩니다

 

리뷰를 쓰는 지금이 두 번째 착향인데 오늘따라 뭔가 습습한 버섯의 냄새가 떠오르는데

오크모스 노트의 영향이 있는 것 같아요 흐음.. 재밌군요

 

중반 이후부터는 묵직한 우디 노트들이 느껴집니다

아주 몸통이 굵은 나무가 떠올라요

 

프래그런티카에서 이 향과 비슷한 향을 보여주는 카테고리가 있는데

보시면 바카라루쥬가 있죠? 물론 아니다가 500표가 넘지만

왜 사람들이 바카라를 떠올렸을까? 생각해 보니

이 향에도 '암브록산'이 들어있네요

 

베이스 노트에서 가장 잘 느껴지는 건

'암브록산' 입니다.

바카라 루쥬 EDP의 20%가 암브록산!

But, 저는 두 향수가 비슷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1인

 

칼란은 드웨인 존슨 처럼 크고 강한 남자가 떠오르며

거칠고 야성적인 느낌을 줍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강렬했던 향은 점점 부드러워집니다만

향수가 갖고있는 캐릭터가 강하고 뚜렷하기에

매력은 있지만 대중적인 느낌은 아니에요 ㅎㅎ;;;

 

모임이 있는 자리에 칼란을 뿌리고 가면

호불호를 떠나

일단 향으로 대장 먹을 수 있습니다

유니크함 만큼은 퍼퓸드말리 향수들 중 탑이 아닐까...

 

지속시간은 6시간 이상

발향은 초중반은 강하지만 후반은 보통정도로 약해집니다

 

이상으로 칼란의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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