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리뷰 할 향수는 주변에서 반응도 좋고 범용성이 뛰어난
샤넬의 '알뤼르 옴므 오 엑스트렘므' 입니다.
샤넬의 옴므 라인 중에서도 가장 묵직하고 스포티한 남성 향수죠.
알뤼르 옴므 라인은 여러 개가 있지만 전 요 녀석이 제일 좋아요.
최근에 가격이 인상되어 좀 슬픕니다만
그래도 웬만한 니치 향수들보다는 여전히 저렴하죠.
게다가 향의 느낌들도 참 자연스럽고 좋습니다.
(샤넬의 모든 향수들이 고급진 이유가 좋은 원료들을 쓰는 것 같아요)
각설하고 그럼 한번 뿌려 보겠습니다.
탑에서 새콤달콤한 만다린과 민트와 사이프러스가 주는 청량감이 먼저 다가옵니다.
프레시한 오프닝입니다.
활동적이며 섹시한 이미지의 향..
미들 노트에 있는 후추 또한 이 프레시 함을 더해주는데
알싸하지 않고 부드러운 스파이시 함이 매력적입니다.
오 엑스트렘므는 오리지널 보다 시트러스함과 물향(?) 같은 느낌이 더 적고
진한 버전임에도 더 부드럽게 느껴집니다.
중반을 넘어 베이스 노트로 갈 수 록 머스키와 통카빈이 뚜렷해지는데
전반의 프레시함을 잃지 않아 더운 날씨에도 답답하지 않고
후추의 날카롭고 알싸한 느낌을 통카빈, 머스크, 그밖에 다른 우드 향료들이
서로 밸런스를 잘 잡아주며 크리미 하면서 섹시한 바이브를 느끼게 해주네요.
활동적이고 관능적이며 부드러운 남자
지속시간은 훌륭합니다.
제 피부 기준으로 6시간 이상이며
발향도 준수해서 2~3번 스프레이면 충분해요
'블루 드 샤넬' 보다는
스포티하고 캐주얼한 느낌이 있습니다.
완전 격식 있는 정장부터 편한 운동복 차림까지 모든 의상에 다 어울리며
완전 추운 날과 정말 무덥고 습한 날을 제외하면
사계절 내내 뿌려도 됩니다.
다소 성숙한 느낌이 있기 때문에
20대 중반부터 뿌리기 좋아 보이며
본인이 활동적이고 남성적인 이미지라면 정말 잘 어울릴 향수입니다.
하지만 옴므 라인이기에 소위 말하는 스킨 향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합니다.
가까운 샤넬 매장에 가셔서 시향 해 보시고 착향까지 해보신 후
구매해 보세요!
그럼 이만..
'향수리뷰 > 샤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샤넬] 플래티넘 에고이스트 리뷰 (feat. 고급지고 우아한 허브 향수) (0) | 2023.05.22 |
---|---|
[샤넬] 알뤼르 옴므 에디씨옹 블랑슈 EDP 리뷰 (feat. 상큼한 레몬케익) (0) | 2023.04.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