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바이레도의 로즈 오브 노 맨즈 랜드 (이하 로노맨) 입니다.
제가 쓰는 건 아니고 어무니 선물로 드린 향수인데요.
맡아보니 향이 너무 좋아서 리뷰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향을 맡으니 어린 시절 엄마가 목욕하시고 바르던 장미 로션이 떠오르더라구요.
향으로 이렇게 추억을 떠올리니 재밌습니다.
그럼 리뷰를 해볼게요!
많은 분들이 이 장미 향을 '서늘하다'라고 표현하시더라고요.
네 첫향에서 프레시한 느낌이 있습니다.
살짝 매니큐어의 첫 느낌이랄까? 아세톤스러운 화한 느낌이 초반에 아주 살짝 있습니다.
핑크 페퍼가 프레시 스파이스라고 하는데 이 친구가 이런 시원한 뉘앙스를 만들어 내는 것 같아요.
(저기서 호불호가 있는 것 같습니다만 금방 날아가요!)
이윽고 펼쳐지는 장미 정원!!!
고급스럽고 파우더리한 느낌이 없어서 깔끔하고 좋네요.
그리고 제가 느끼기엔 서늘하고 얼어붙은 장미라기보다는
오뉴월에 내리는 선선한 봄비와 붉은 장미
라는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서늘보다는 선선하고 촉촉한 장미가 떠올라요.
비 오는 날, 흐린 날에도 정말 잘 어울릴 듯하네요.
시간이 흘러 피부에 드라이 다운되면서 장미는 살결에 착 붙으며 점점 따뜻하고 포근해집니다.
마치 비온 뒤 해가 뜨는 것처럼요.
베이스 노트인 파피루스와 앰버 덕분인 듯해요.
복잡하지 않고 심플한 노트의 구성이 매력입니다.
정말 이쁘고 아름답고 편안한 향이네요.
지속시간은 제 피부 기준 6시간 이상이며 옷에 뿌리면 더 길고 은은하게 향이 남네요.
발향도 좋은 것 같아요. 엄마가 2번 정도 뿌리시는데 지나갈 때마다 향이 은은하게 퍼집니다.
주변에서 향 좋다는 소리도 많이 들으셨대요.
초반에 스파이스 한 느낌이 살짝 있어서 남성분들이 뿌리셔도 괜찮지만
여성에게서 나면 훨씬 더 좋을 법한 느낌입니다.
(남자의 장미는 따로 있더군요. 조만간 구매 예정입니다.)
향이 좀 성숙한 느낌이 있어서 20대 중반 이상의 여성분들이 잘 어울릴 것 같아요.
그리고 봄, 여름, 가을에 잘 어울릴 향입니다.
개인적으로 장미 향을 좋아합니다.
장미 향수는 정말 정말 많죠. 어떤 걸 사야 하나 선택이 쉽지 않아요.
그중에서 로노맨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장미 향인 것 같습니다.
저는 이런 장미 향 극호!
그래도 시향을 꼭 해보시길 바라며
저는 이만 다음에 다른 향수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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