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를 좋아하신다면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여름 향수의 대표적인 제품들인
돌체앤가바나 라이트 블루
오리지널이 대박을 친 후 해마다 새로운 플랭커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그중에서 오리지널보다 더 좋은 평을 듣는 제품들이
1. 오 인텐스
2. 포에버 블루
3. 이탈리안 러브
입니다.
1번은 제가 아직 접해보지 못했으나
2번은 샘플로, 3번은 본품으로 갖고 있습니다
포에버 블루 샘플에서 맡은 기가 막힌 자몽 향을 느끼고
정보 검색을 좀 하다가
제가 보는 해외 유튜버의 호평에
비슷한 결의 이탈리안 러브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리뷰를 시작할게요!
뿌리자마자 피어나는
상큼한 베르가못과 잘 익은 자몽의 향이 정말 좋습니다
자몽이 메인인데 쌉쌀하고 떫은 자몽이 아니라
정말 잘 익은 자몽을 착즙한 느낌이에요
무척 상쾌하고 생생한 자몽의 향이 너무 맘에 듭니다
다른 시트러스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라이트블루 만의 자몽향입니다
미들 노트에 있는 오조닉 노트는 인공 향인데요
어릴 적 큰집에 있던 음이온 발생기? 같은 기계가
거실 소파 뒤에 있었는데 거기서 특유의 비릿한 냄새가 느껴졌어요
후에 이게 오존 냄새라는 걸 알게 되었죠
이 향수에서 저는 특유의 그 바이브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만 비릿한 게 아니라 맑고 시원한 느낌이라 거부감이 없네요
뭐랄까..
비 온 뒤 깨끗한 대기의 느낌입니다
시트러스 노트들은 아쉽게도 금방 사라지죠..
자몽은 옅게 그림자만 남기고
아로마틱 한 그린 노트들과 포근한 머스크, 그리고 우디 노트들이 고개를 듭니다
피부에 착 붙어서 기분 좋은 살냄새가 됩니다
폭닥한 느낌이지만 또 깨끗하고 시원해요, 비누 느낌도 있구요
잔향이 정말 매력적입니다
지속시간이 EDT이지만 정말 좋습니다
6시간 이상 유지되며
발향도 좋은 편이고 또 오래 유지가 됩니다
저는 3~4뿌 정도 하면 반나절은 느껴지는 것 같아요
주변 반응도 좋아요
역시 호드백은 디자이너 향수...
아쉽게도 국내에서는 구하기 힘듭니다
대신 포에버 블루를 구매하셔도 됩니다
거의 비슷한 느낌이라 둘 중 하나만 있어도 되거든요
돌체앤가바나 향수의 국내시장 철수로
시중에 재고가 많이 없으니
구매를 희망하시는 분들은 서두르시길 바랍니다
그럼 저는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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