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리큘(Molecule) 향수
한 가지 단일 합성 향료만 넣고 출시한
향수들을 뜻 합니다
대표적으로 '이센트릭 몰리큘' 이라는 하우스가 있죠
이번엔 국내에서 구매가 가능한
몰리큘 향수를 리뷰 하려고 합니다
바로 프랑스 니치 하우스 중 하나인 줄리엣 헤즈 어 건의
낫 어 퍼퓸
입니다
정말 심플한 노트 구성이죠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세타록스(Cetalox)라는 암브록산 향료 하나만 사용 했다고 합니다
통칭 암브록산 이라 불리는 향료는
좀 더 나눠보면
암브록산, 세타록스 / 암브로픽스, 암브록스수퍼 / 암브로세나이드
이렇게 나눠 볼 수가 있는데요
암브로세나이드는 확연히 다른 캐릭터의 향료지만
암브록산, 세타록스 / 암브로픽스, 암브록스수퍼
는 조금 비슷한 캐릭터를 갖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한 설명은 제 리뷰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낫어퍼퓸의 첫 느낌은
살짝 플로럴 하면서 머스키한 향입니다
솔직히 세타록스만 썼다고 하기에는 다른 향료들도 느껴졌습니다
제가 정말 잘 느끼는 머스크의 향이 선명하게 느껴졌구요
(저는 세타록스 단일 향료를 갖고 있기 때문에 비교가 가능합니다 )
그렇기에 저는
낫어퍼퓸이 영리하게 잘 만들었고 재미있는 향수로 느꼈습니다
오히려 진짜 세타록스만으로 만들었다면 향수로의 매력이 확 떨어졌을 겁니다
세타록스 자체가 갖고 있는 여러가지 모습이 있지만
다른 향료들을 추가함으로써
이 향수는 더욱 풍성한 볼륨감을 갖게 되었거든요
추가된 다른 향료들도 베이스 노트에 사용되는 종류 같습니다
제 피부에서는 애니멀릭, 레더 한 느낌이 살짝 있고 머스키한 부분이 강조되어 느껴집니다
살짝 우디한 느낌도 있구요
묘하게 섹시한 느낌도 들어요
보통 향수들이 2시간 이상 지난 뒤 느껴지는 잔향감을
초반부터 계속 느낄 수가 있네요
그리고 주변 반응이 다 좋았습니다
실패가 없는 조합으로 만든 재밌는 향수입니다
시트러스, 그린, 아로마틱, 라이트 플로럴 계열의
가벼운 봄, 여름 향수들과 레이어드하면 정말 좋습니다
부족한 잔향감을 낫어퍼퓸이 채워줄 수 있어요
발향은 보통정도로 은은~한 살냄새로 계속 유지가 됩니다
지속시간은 베이스 노트들로 구성된 향수 답게 7시간 이상은 가네요
르라보의 어나더 13과 비교를 많이 하던데
컨셉은 비슷한 지언정
둘은 엄연히 다른 캐릭터의 향수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좀 더 부드럽고 다른 향수들과 레이어링 하기 좋은
낫어퍼퓸이 좀 더 제 취향에 맞습니다
'향수리뷰 > 줄리엣해즈어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줄리엣해즈어건] 새로운 베티버 비누 향수! '엑스 베티버' (2) | 2024.12.0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