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티크] 오르페옹 EDP 리뷰 (feat. 1960's 파리 클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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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티크] 오르페옹 EDP 리뷰 (feat. 1960's 파리 클럽으로..)

SNOF 2023. 5. 26.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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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은 박스가 맘에 든다..
 
 

                                                                    최근에 샘플로 받은 오르페옹입니다

그동안 딥티크 하우스 제품들이 유명하고 평이 좋은 향수들이 많다는 걸 알지만

이상하게 제겐 구매까지 이어지는 큰 매력이 없었어요

시향도 예전에 두 번 정도만 해보고..

 

오르페옹은 최근에 관심이 생긴 딥티크의 제품들 중 하나입니다

이번에 시마을 대란 때 선택할 수 있는 샘플들 중 있어서

덕분에 집에서 편하게 시착향을 할 수 있네요

 

1960년대 파리 생제르망의 재즈클럽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하는데

어떨지 정말 궁금합니다

리뷰 시작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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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니퍼 베리가 주는 상쾌하고 시원함이 먼저 느껴집니다

여기서 남자 향수라고 느낄 수 있지만

이내 자스민 향이 올라옵니다

클럽에서 남녀가 한자리에 있는 모습..

중성적인 매력으로 시작합니다

 

▶ 출처 딥티크 공식 홈페이지

60년대엔 활기찬 남녀가 모여서 노는 곳이 재즈클럽이었겠죠?

당시 지식인, 예술인... 각종 인사들이 모여서 여러 환담을 나눴을 장소,

원목으로 가득한 실내, 재즈음악, 담배연기, 술, 여인의 향기..

그 당시 오르페옹이라는 재즈클럽을 표현한 향이라고 합니다

 

▶ 출처 딥티크 공식 홈페이지

자스민이 상당히 고혹적이네요

중반부터 파우더리함이 잘 느껴지는데

백화점 1층 향이라는 의견에 상당히 동감합니다

각종 명품 화장품들이 섞인 공간의 향이 나요

1960년대 한껏 꾸미고 클럽을 온 여성은 이런 향이 났을까요?

 

따뜻한 향이긴 하나

답답하고 묵직하지는 않아요

이점이 참 마음에 듭니다

 

착향 후 약 1시간 30분이 지난 뒤 맡으니

소위 말하는 이 분내는 차분히 가라앉았네요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자스민과 시더가 주는 우디가 은은하게 발향 됩니다

 

잔향에서 뭔가 익숙한데 어디서 맡았더라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

톰포드 옴브레레더 였습니다

공통점은 자스민!

차이점은 옴브레레더가 더 채도가 높은 자스민이라면

오르페옹은 파스텔톤의 자스민 입니다

 

오르페옹은 마치 차분하고 편안한 재즈 음악처럼 쭉 마무리가 됩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사람 사는 건 다 똑같다

 


잔향으로만 본다면

파우더리 + 자스민 + 우디 

따뜻한 향입니다

 

다소 성숙한 느낌이 있어서

20대 후반부터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선선한 가을, 봄에 뿌리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제 기준에선 살짝 여성에 기운 중성적인 향입니다

남성분들이 쓴다면 따뜻하고 온화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요

다만, 자스민이 주는 화이트 플로럴과 파우더리함이 불호 포인트가 될 수 있으니

꼭 착향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지속시간은 6시간 이상

발향은 1시간 정도는 보통, 그 이후는 은은하게 살냄새 정도로 남습니다

 

이상으로 제 부족한 리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3-06-28 오늘 엔씨피 401 향수를 리뷰하며 오랜만에 착향을 해봤는데 지금같은 습하고 더운 날에는 우디향이 엄청 강하게 발향이 되네요. 분사 횟수 조절만 잘 하면 여름에도 사용 가능해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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