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롤리, 아이리스 향조를 좋아하는 분들은 주목~~!!!!!!!!
두 향조가 주는 깔끔한 느낌을 잘 살려낸 향수를 찾았습니다.
바로 메종 드 파팡에서 출시한 향수인
'밋 미인 카브리' 입니다.
50ml 밖에 없는데 이번에 펀플렉스와 콜라보를 하면서
100ml 를 출시 했네요.
좋은 향은 역시 100ml 로 팍팍 뿌려줘야죠!
자 그럼 뿌려보고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탑
베르가못
미들
제라늄, 블랙티, 아이리스, 네롤리, 만다린 플라워
베이스
암브록산
노트를 보니 시트러스, 프레쉬, 플로럴, 파우더리 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거란 예상을 해봅니다.
그리고 이 작품을 조향한 조향사는
Dora Baghriche (도라 바그리셰) 로
여러 유명한 향수를 만들었는데
대표적으로 입생로랑의 몽파리, 그리고 최근에는 아르마니 프리베의 아이리스 블루를 조향한
세계적인 조향사 중 하나입니다.
상큼한 시트러스 계열로 시작합니다
베르가못의 향이 강해서 얼그레이를 연상케 합니다.
굉장히 프레시하고 가볍고 산뜻한 시작이네요
여름 향수에 자주 쓰이는 플로럴 노트 중 하나인
오렌지 꽃, 네롤리의 상큼하고 가볍고 밝은 꽃향이 그윽하게 퍼지는데
초록빛의 아로마틱한 느낌도 함께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리스의 파우더리향이 솔솔 올라 옵니다.
아이리스의 파우더리하면 화장품 분내 혹은 립스틱 향이 먼저 떠오를 수 있는데
여기서의 파우더리한 느낌은
답답하지 않게 옅게 뿌려진 파우더리함으로
부담없는 포근함을 부여해주고 있습니다.
탑노트엔 베르가못, 미들노트엔 네롤리, 아이리스
이 세 노트의 조합은
오랜기간 사랑받고 있는 실패하지 않는 조합 중 하나인데요.
산뜻하고 깨끗한 느낌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아이리스는 여성 향수에 주로 쓰일 것 같지만
디올과 프라다에서 남성 라인으로 해석하여 출시해 큰 성공을 거두며
남자에게도 잘 어울리는 노트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아이리스 노트를 좋아합니다.
지방시 젠틀맨 리저브 프리베
제르조프 아폴로니아
우비강 아이리스 데 샹
입생로랑 트렌치, 루 데 벨샤스
를 갖고 있고 정말 잘 쓰고 있어요
오늘 리뷰하는 밋 미인 카브리는
제가 갖고 있는 아이리스 향수들 중에서
트렌치에 가까운 스타일의 향수입니다.
시트러스한 아이리스로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산책할 때 뿌리기 너무 좋다 느껴지네요
그리고
유럽의 클래식한 고급비누로 씻고 나온 듯한 느낌도 있습니다.
갈수록 은은하고 부담없는 향이 되며
포근한 살냄새로 쭉 남습니다.
베이스 노트에 암브록산이라 적혀 있지만
암브록산 매니아인 제 기준에서는
거의 느껴지지 않는 정도고
오히려 머스크가 더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지속시간은 4시간 이상
발향은 은은한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