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시 젠틀맨 프리베는 2022년에 구입한 향수들 중 가장 매력적인 향수입니다.
유명한 해외 유투버들 모두가 극찬한 향수길래 궁금해서
신촌 지방시 뷰티로 달려가 시향 후 바로 사버렸습니다.
정말 정말 잘 만든 향수입니다!!
지방시 향수들은 좀 생소할 수 있습니다.
여러 남성 향수들 중 아이리스를 메인으로 사용한 젠틀맨 라인이
가장 인기가 많고 잘 알려져 있습니다.
젠틀맨 라인은 여러 플랭커들이 있는데
그중에서 단연 최고는 바로 이 프리베 리저브 입니다.
위 사진과 지방시 공식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노트가 좀 다릅니다.
그러므로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노트로 적어 볼게요.
탑 노트 : 베르가못, 위스키 앱솔루트, 애프리콧 살구
미들 노트 : 아이리스, 체스트넛, 벤조인
베이스 노트 : 시더우드, 베티버, 패츌리
위 향조들을 다 느끼지는 못하고 제 코에 가장 잘 느껴진 건 아이리스, 체스트넛, 위스키, 우디노트 입니다.
아이리스 향을 쓴 대표적인 향수가 '디올 옴므 인텐스'입니다.
특유의 파우더리하고 립스틱 한 향과 초콜릿의 달콤한 느낌이 섹시한 바이브를 만들어 냅니다.
개인적으로 디올 보다 이 향수가 더 라이트하고 아이리스의 파우더리함이 적게 느껴져서 더 좋네요.
자, 향수를 뿌리면 처음은 생각보다 프레쉬 하고 상큼한 느낌이 먼저 납니다.
그리고 찾아오는 부드러운 아이리스와 달달한 체스트넛이 느껴져요.
위스키가 쓰였다고 하는데 위스키가 오크통에서 숙성되면서 생기는
바닐라 시럽의 달달함과 우디함이 체스트넛과 정말 잘 조화가 됩니다.
초콜릿 향 같다고도 많이 느끼시는데
저는 맛있는 밤 페이스트로 만든 디저트가 떠올라요!
향은 밸런스가 잘 잡혀있습니다.
특히 잔향이 너무 맘에 듭니다.
아이리스가 무겁지 않아 프레쉬 하며
적당히 달달하면서 우디함이 바닥에 잘 깔려 있어요.
지속시간은 우수합니다.
제 피부에서는 7시간 이상 지속되며
발향은 보통 수준으로 주변에 있으면 맡을 수 있는 정도입니다.
향이 좀 성숙한 느낌이 있어 20대 중반 이상의 남자가 떠오르고
가을, 겨울에 정말 잘 어울리며
낮보다는 밤이 더 어울리는 향수입니다.
본인이 아이리스의 파우더리한 향에 거부감이 없다면,
과하지 않게 달달하면서 포근하고 우디 한 가을, 겨울 향수를 찾는다면
바로 이 녀석을 추천합니다.
저는 디올 옴므 인텐스보다는
좀 더 웨어러블 한 지방시 젠틀맨 프리베 리저브 가 좋네요.
그럼 이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