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주로 해외 유튜버를 통해
새로운 향수의 정보를 얻는 편인데요
자주 보던 유튜버가 극찬한 향수가 있었습니다
바로 윈느 뉘 노마드의
'암브레 칸자르'
일단 키노트가 자두 + 앰버 입니다
언제나 인기있는 푸르티 노트 중 하나인 자두!
게다가 요즘 쓰기 딱 좋은 앰버 계열의 향이라니
조합이 너무나 완벽하죠?
다만 이름처럼 컨셉이 중동이기에
좀 빡세면 어쩌나 걱정이었는데
이번에 조보이에서 25ml를 정말 파격적인 가격에 팔길래
냉큼 고민없이 결제를 했습니다
결론은 정말 꿀매였다~ 입니다
리뷰를 시작하죠!
시작부터 랍다넘의 향이 잘 느껴졌습니다
술 향조는 없지만 부지한 술의 느낌도 받았구요
자두의 향이 있는데
잘 말린 터키식 건자두의 느낌이네요
하지만 그렇게 지분을 크게 차지하지는 않네요
자두가 주인공으로 있는 달콤한 과일향의 향수는 아닙니다
앰버향의 매력을 아는 분들이라면 진짜 마음에 드실 것 같습니다
랍다넘을 중심으로 벤조인, 패츌리, 바닐라를 붙여놨는데
뭔가 클래식한 앰버의 향이 느껴지면서
동시에 현대적이고 상당히 풍부한 향을 보여주고 있어요
나무 수지에서 느낄 수 있는 특유의 인센스향도 있습니다
저는 천주교 신자라 그런지 익숙한 성당 냄새로 연상되네요
오리스가 들어가서 그런지
전반적으로 버터리, 파우더리한 질감이 있는데
화장품 같은 느낌은 아니며 고운 흙가루의 느낌이에요
기대 이상의 고급감을 보여줍니다
갈수록 향은 드라이해지고 나무 수지 향료들 덕에 우디한 향이 잘 느껴집니다
프랑킨센스, 올리바넘, 벤조인..
이런 류의 향을 좋아한다면
정말 마음에 들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달지 않아서 좋고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의 잔향입니다
앰버 계열의 향료를 쏟아 넣어서인지
굉장히 이국적인 중동 문화권이 연상됩니다
우디하면서 얼씨한 향을 느낄 수 있고
보기보다 너무 진하고 독하지 않아서
부담없이 쓸 수 있지 않을까 해요
솔직히 가격대에 비해 월등한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굉장히 풍부하고 깊이감이 있는 향이며
우리의 가을, 겨울 감성에 너무나 잘 맞는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