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딕트] 따뜻하고 포근한 꿀 홍차 한잔! '웜 애프터눈'

향수리뷰/에이딕트

[에이딕트] 따뜻하고 포근한 꿀 홍차 한잔! '웜 애프터눈'

SNOF 2024. 10. 3.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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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는 기본적으로 '에탄올'이 70%이상 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이유는 대부분의 향료가 에탄올에 잘 녹기 때문이죠

하지만 아무래도 높은 %의 알콜의 특성상 피부가 민감한 분들은

자극에 피부가 붉어지기도 합니다

 

이에 몇몇 하우스들이 워터베이스 향수를 내놨습니다

 

국내에선 '에이딕트' 가 대표적인 워터 베이스 향수를 만들고 있는데

오늘은 에이딕트의 '웜 애프터눈' 이라는 향수를 준비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에탄올 베이스를 선호하지만

워터 베이스는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네요

 



Top
무화과 잎
Middle
야생화 
Base
머스크

 

향의 피라미드는 이런 구조로 되어 있네요

 

피부에 닿는 느낌이 에탄올과는 확연히 다르네요

촉촉한 미스트를 뿌린 것 같아요 

재밌습니다

 

우선 무화과 잎의 향은 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딥티크의 필로시코스, 에르메스의 운자르뎅 메디떼라네 

같은 하우스들이 표현하는 무화과의 향이 전혀 캐치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위 무화과 향수들의 느낌을 기대하지는 않아야 합니다.

 

대신 식물의 줄기가 떠오르는 

그린 노트들이 느껴졌고 꽃집이 떠오르는 플로럴 노트가 

기분좋게 풍겼습니다

꽃들의 향취에서는 장미의 뉘앙스가 가장 크게 느껴졌구요

향의 오프닝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마 이쯤에서 어떤 분들은 

이거 어떤 향수와 비슷한데? 하는 느낌을 받으셨을 겁니다

저도 그랬구요

바로 르라보의 떼누아 와 정말 비슷하거든요

 

다만 르라보가 좀 더 풍성한 향을 갖고 있고 토바코 노트가 있다는 점이 차이가 있겠네요

 

향은 점점 달콤하면서 포근한 홍차의 느낌으로 전개가 되는데

저는 꿀이 한방울 들어간 향긋한 홍차가 떠오르더군요

이름처럼 따스한 오후의 햇살이 연상됐습니다

 

머스크가 주는 부드러움 외에

우디한 느낌도 잘 느껴지네요

확실히 르라보의 떼누아의 느낌을 계속 보여줍니다


지속시간은 4시간 이상 

발향은 보통입니다

 

저는 웜 애프터눈의 향을 맡으면서

르라보 매장에 방문하기 힘든 분들

떼누아를 구매하시기 전에 한번 거쳤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르라보 라는 하우스 자체가 어려운 향이 많기에

 고가의 향수를 리뷰만 보고 블라인드 구매를 하기에는

상당히 위험한 친구들이거든요

 

그래서 떼누아가 대체 어떤 느낌이야?

하는 궁금함을 갖고 계신 지방에 계신 분들에게

가까운 올리브영에 가셔서 시향을 해보셨으면 해요

 

100% 같은 향은 아니지만 제가 느끼끼엔 75% 정도 비슷한 바이브를 갖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 향수를 거치고나서 업그레이드를 도전해 보시는게 안전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떼누아 특유의 토바코향이 별로인 분들은 웜 애프터눈이 더 마음에 들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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