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엔 여름철 향수 중 항상 순위권에 드는
아쿠아 디 파르마
미르토 디 파나레아
입니다
아디파 제품들 중 가장 잘나가는 제품 중 하나죠
무더운 여름에 부담 없이 뿌리기 좋고
향도 가볍고 산뜻하고 무척 좋습니다
그리고
파란 원통형 바틀이 심플하면서 귀엽고 고급스러워요..
작년에 어무니 여름용 향수 하나 사드리려고 손잡고 백화점 가서 시향 후
가장 맘에 드신다는 미르토를 샀습니다만 별로 안 쓰셨네요..;;
그럼 제가 한번 뿌리고 리뷰를 해볼게요!
시작부터 너무나 자연스러운 아로마틱&상큼함에 기분이 좋네요
게다가 달지 않아 끈적임이 없어요
레몬, 베르가못과 함께 색다른 향이 비중 있게 느껴지는데
그게 이 향수의 이름에 들어간 Mirto 입니다
영어로 Myrtle, 머틀이라고 하는데요
허브의 일종으로 잎에서 향을 추출한다고 합니다
몰약, 유칼립투스 같은 느낌의 그린 한 허브향이라네요
머틀이 무엇인지 알고 나니
왜 베이스 노트에 주니퍼베리, 시더, 매스틱이 있는지 알 것 같아요
비스꾸리 한 뉘앙스들..
시트러스 향조는 금방 날아갑니다
그리고
바다 노트 특유의 짠 내가 살짝 느껴지면서 향긋한 하얀 꽃들이 떠오릅니다
전반적으로 솔향 같은(?) 화~한 아로마틱 한 뉘앙스가 깔려있어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바이브입니다
청량하고 맑고 깨끗한 느낌!
앞서 언급한 베이스 노트들과 포근한 앰버 향료가 만나 기분 좋은 깨끗한 비누 향을 내줍니다
건조하고 바삭한 질감입니다
잔향이 정말 개성 있고 매력 있네요
많은 분들이 사랑하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예전에 유럽 패키지여행을 2주간 다녀왔는데
같은 여름 이어도 영국, 프랑스보다 이탈리아가 훨씬 뜨거웠습니다
습하지 않은 우리의 한 여름 느낌..
이탈리아가 여름 향수를 잘 만들 수밖에 없는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20대부터 남녀노소 불문하고 어울리며
불쾌지수 올라가는 여름에 뿌리면
리프레쉬 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향수입니다
지속시간은 4시간 이상으로 짧은 편
발향은 보통 이하..
잔향이 살에 붙어서 가까이 가야 향이 느껴질 정도로
은은하게 유지됩니다
타인이 맡았으면 하시는 분들은
공병에 담아 만나기 5~10분 전에 뿌리시면 좋아요
미르토를 사놓고 이 글을 쓰면서 처음 착향해 봤는데 상당히 맘에 듭니다
요새 쿨한 시프레 계열을 찾는 중이었는데 집에 있었군요 ㅎㅎ
시트러스, 아로마, 우디, 화이트 플로럴을 좋아하신다면
블라인드 구매도 안전할 것 같은 향수입니다
부족한 리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