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렌조빌로레시] 쌉사름한 Art 니치 토바코 향수! '아트만 자만'

향수리뷰/로렌조빌로레시

[로렌조빌로레시] 쌉사름한 Art 니치 토바코 향수! '아트만 자만'

SNOF 2025. 2. 2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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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또 아주 만족스러운 토바코 향수를 구매했습니다

바로 이탈리아 장인의 개성만점 클래식 니치하우스인

로렌조 빌로레시'아트만 자만' EDP 입니다

 

이 향수는 EDT 와 EDP 두 가지가 있는데

차이점은 단순히 부향률인것 같아서 

당연히 조금 웃돈을 주고 EDP 버전을 구매했네요

 

저는 이 작품을 제가 즐겨보는 해외 향수 유튜버의 소개로 알고 있었는데

다행히 국내 향수 편집샵이 유통을 하고 있고

최근엔 큰 할인을 해서 위시를 청산했습니다

 

과감한 블라인드 구매였지만 

결과는 대성공! 

조향사 본인의 하우스라 그런지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작품을 손에 넣었네요

 

자 그럼 리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노트를 보면 느껴지는 클래식함!

거기에다 토바코 우세의 향이라니...

코가 정말 벌렁벌렁 하네요

 

뿌리자마자 바로 묵직~한 향들이 느껴집니다

향신료의 향과 랍다넘의 향이 잘 느껴졌어요

클래식한 조합의 앰버향을 시작부터 느꼈습니다

 

제겐 생소한 노트 중 하나인

이모텔 (Immortelle) 이라는 노트가 주는

말라붙은 꿀의 느낌이 은은한 달콤함을 주는데 너무 달지도 않고 거슬리지도 않네요

이 꿀의 느낌은 벌꿀 보다는 꽃 자체에 맺혀 있는 달콤한 향을 맡는 기분입니다

 

토바코의 향을 정말 잘 표현했는데

특히 짝 말린 허브잎의 느낌이 너무나 좋습니다

과장된 부분 없이 밸런스 있게 절제된 듯한 느낌도 받았는데

그래서 더 현실감 있는 시가의 향으로 느껴지네요

정말 잘 표현했습니다

 

가죽의 향은 튀지 않고 토바코 향을 부드럽게 감싸주고 있으며

보통 가죽 노트가 들어가면 스모키 하기 마련인데

그다지 스모키하다는 느낌은 못받았습니다

 

제가 이 향을 맡으면서 만족스러웠던 포인트가

바로 '마테' 차 향입니다

제가 한 동안 집에서 마테차를 우려 먹었던 경험이 있어서

그 향을 잘 알고 있는데

언뜻 언뜻 코를 스치는 잘 말린 마테 잎의 향이 느껴져요

이 향이 다른 토바코 향수들과의 차이점을 주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살짝 파우더리한 감을 느끼는데

아이리스가 주는 분내라기 보다는

통카빈, 바닐라가 주는 파우더리함이네요

 

제가 지금까지 여러 향들을 맡아보며 느낀게

예술성을 추구하다보면 대중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이 작품은 예술적이고 독창성이 높지만 

조금 어려운 향일 수도 있어요

조향사 로렌조 빌로레시의 추구미가 

클래식하고 빈티지한 느낌인 것 같고

오리엔탈 즉, 중동 문화의 향을 매치하는 걸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이 호불호 포인트겠네요

 

저처럼 토바코 향수를 너무 좋아하는 분들은

꼭 하나 구입하라고 추천드리는

예술작품입니다

 

지속시간은 6시간 이상

발향은 보통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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