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겐조] 동남아 휴양지 해변의 선베드에 누워있는 듯한 향! 겐조 ' 겐조 옴므 마린 EDT'

향수리뷰/겐조

[겐조] 동남아 휴양지 해변의 선베드에 누워있는 듯한 향! 겐조 ' 겐조 옴므 마린 EDT'

SNOF 2025. 4. 13.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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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정말 대박인 향수를 하나 찾았습니다.

 

겐조 향수는 국내에서 한때 정말 잘 나가던 향수였지만

조말론, 딥티크, 바이레도 가 이끈

니치향수 돌풍에 밀려나

이제는 잊혀지고 국내시장에선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국내에서만 이렇지 그래도 해외에서는 

꾸준한 판매량을 보여주며 팬층이 있는 모습이 보이기도 하네요

 

제가 이번에 구매한것도

해외 향수 유튜버들이 종종 언급하는 향수입니다.

 

여름이 다가오면서 

바다향을 품고 있는 향을 하나 더 구매해보려고 

이것 저것 정보를 뒤적거리다

발견한 작품으로 조향사가 유명한 작품을 계속 만들고 있는

'퀸틴 비쉬' 더군요.

 

제가 100개가 넘는 향수 본품을 사고

수백가지의 향을 시향하면서 느낀게

어떤 브랜드에서 출시를 하던

조향사가 괜찮으면 향은 무조건 기본 이상의 퀄리티더라 였습니다.

 

그의 명성을 믿고 바로 구매를 했고

국문 스티커가 붙은 테스터 제품을

2만원대에 아주 말도 안되는 가격으로 얻었습니다.

 

자 그럼 바로 뿌리고 리뷰를 작성해 볼게요!


노트부터 살펴 보자면

심플하지만 향은 좀 더 복잡하게 느껴집니다.

바다+일랑일랑 이 지배적이에요.

 

뿌리자마자

일랑일랑의 꽃향기와 짭조름한 바닷바람의 향이 느껴집니다.

제가 이 작품을 구매한 이유 중 하나가

일랑일랑과 바다향의 조합이 너무나 신선했기 때문인데

이상하면 어쩌나 싶었던 우려와는 달리

잘 어울리는 조합이라 느껴지네요

 

개인적으로 일랑일랑 이라는 꽃의 향을 좋아하는데

달콤한 느낌이 있으면서 특유의 화~한 파스 같은(?) 아로마틱한 향

편한 느낌을 주는게 무척 매력적인 꽃입니다.

일랑일랑 향은 예전에 리뷰했던 트루동의 '엘레'가 살짝 연상되기도 하네요.

 

그리고 동남아시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꽃이라

예전에 놀러갔던 베트남의 무더운 정취를 떠올려 줍니다.

 

여기에 짭조름한 바다향!

바다향은 너무 과하지 않아 오히려 좋았습니다.

돌체앤가바나 라이트 블루 오 인텐스의 바다향을 기준으로 잡았을때

더 은은한 바다향을 느낄 수가 있네요.

바다향만 놓고 봤을 때 제 취향은 겐조 쪽입니다.

 

이국적인 일랑일랑의 향과 부드러운 바다향이 만나니

동남아시아 어느 리조트 또는 해변에서

햇빛이 쨍쨍한 여름, 잔잔한 바다를 앞에 두고

선베드에 누워있는 장면이 자꾸 떠오릅니다.

 

시간이 지나면 향들이 처음보다 은은해지는데

여름날 스치듯 이 향을 맡으면 기분이 정말 좋을 것 같네요.

일랑일랑 화환을 목에 걸고 걸어다는 느낌입니다.

 

점점 일랑일랑의 향이 가라 앉으며

숨어있던 샌달우드향이 올라옵니다.

부드럽고 크리미한 나무향이 은은하게 느껴져요.

바닷물을 머금은 나무의 향입니다.

 

6시간 이상 지나면

머스크향이 가장 선명해지는데 이게 또 맛도리입니다.

포근하고 클린한 느낌의 머스크라

잘 씻은 사람의 살냄새 같아요.

 

겐조 마린 이 녀석은 성능이 괴물입니다.

발향은 좋은 수준이지만 지속력이 12시간 이상이에요.

제 피부에서는 중간에 운동도 하고 샤워도 했는데

뿌린지 16시간이 지나도 은은하게 느껴졌습니다.

 

국내에서는 인기가 없는지 말도 안되는 저렴한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니

독특한 여름향을 찾는 분들은 한번 구매를 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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