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자] 가장 럭셔리 한 봄, 여름 향수! 올드머니 향수란 이것! '벌링턴 1819'

향수리뷰/로자

[로자] 가장 럭셔리 한 봄, 여름 향수! 올드머니 향수란 이것! '벌링턴 1819'

제이스 퍼퓸 2026. 4. 16.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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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퓸갤러리 매장에서 시착향을 해본 뒤 

이건 무조건 다음 로자 향수라고 점찍은 향수를

드디어 구매했습니다

 

로자 향수들은 제게 럭셔리 라는 이미지를 주는데요

특히 천연 향료들을 낭낭하게 쓰는 건지

풍성하면서 클래식한 향들이 주는 고급감이 

마치 올드머니를 연상시킵니다

 

비슷한 가격대의 다른 향수들과 비교를 해봐도

로자가 올드머니에 가장 가까운 느낌을 주네요

 

이번에 제 가장 큰 위시 향수 중 하나를 청산해서

무척 행복한 봄, 여름을 보낼 것 같아요

 

자, 그럼 리뷰를 시작하죠!


 

역시 로자 향수 답게

풀소유 노트들을 볼 수가 있습니다

정말 다채로운 향료들이 엄청난 밸런스로 함께 존재해요

 

뿌리자마자 리얼한 자몽향의 씁쓸하면서 상큼한 향이 퍼집니다

여기에 약간 잘 익은 오렌지 같은 달달함도 함께 있어요

민트는 마치 애플민트 같은 존재로 덕분에 모히또가 연상되기도 합니다

모히또가 연상되는 이유는 아마 노트에 들어있는 럼 때문인 것 같아요

풍성한 시트러스와 프레시한 향조들의 시작입니다

 

그리고 커민의 향이 살짝 느껴집니다

많은 분들이 이 커민을 걱정하시는데요

제가 느끼기에 벌링턴의 커민은 아주 약한편에 속합니다

가까이 맡아야 그 존재가 느껴지는 정도구요

어느정도 거리가 멀어지면 시트러스 향들에게 뭍혀서 느껴지지 않아요

따라서 주변사람들이 커민향을 느낄 가능성은 무척 낮다고 봅니다

게다가 커민향은 초반에만 존재감을 드러내고 사라지는 성능의 향료라서

뒤로 갈 수록 향은 더 옅어지다가 사라져요

그러니까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제가 보증하겠습니다

 

초반의 시트러스 향이 가라 앉으면

루바브가 연상되는 줄기의 향이 날아간 시트러스의 빈자리를 채워주네요

마시다 흘린 주스의 단내같은 달달함도 은은하게 존재 합니다

 

이후부터는 벌링턴이 자랑하는 클래시한 고급진 향이 펼쳐집니다

토바코 노트는 저는 느껴지긴 합니다만 조연의 느낌이에요

제 코에는 담뱃갑을 열었을 때 올라오는 그 마른 잎의 향기가 희미하게 캐치 되었습니다. 

음... 좋아요.

오히려 과하지 않은게 이 작품의 분위기에 잘 어울려요

 

부지한 느낌도 과하지 않습니다

저는 오히려 초반에 모히또 느낌에서 더 선명하게 술이 느껴졌고

뒤로 갈 수록 이 느낌은 약해지는 것 같아요

 

노트를 보면 앰버그리스가 적혀있죠

네 바로 암브록산입니다

이 작품은 여러 암브록산 계열 향료들 중에서

발향력이 강한 향료가 쓰인 것 같아요

 

후반부로 갈 수록 향은 포근하고 따뜻한 바이브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답답함은 아니에요

한낮보다는 선선한 밤의 분위기랄까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착향을하고 거의 6시간 이상 지난뒤에 느껴지는

머스크 위주의 살냄새가 너무 마음에 듭니다

뭔가 남성적인 살냄새인데 이게 너무 좋더라구요


확실히 일반적인 향수들 보다는 

풍부해서 그런지 무게감이 조금 더 있습니다

하지만 쌀쌀한 가을, 겨울 바이브는 아니며

대신 사계절 향수로는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향은 성숙한 어른의 바이브가 있습니다

20대 보다는 30대 이상의 남자가 잘 어울릴 분위기라고 느꼈어요

 

이 향수와 비슷한 감성을 갖고 있는 향수를 꼽자면

불가리 타이가, 아프난 투라시 블루, 오르몽드제인 몬타바코 베라노 가 있습니다

그밖에 프래그런티카를 보면

헤도니스트, 비브라토, 겔랑옴므, 떼르데르메스 오 지브레가 

비슷한 향수로 언급이 된 걸 볼수가 있는데

저는 공감을 해요

이 벌링턴과 앞서 말한 향수들과는 20~30%정도 교집합이 있어요

 

그리고 벌링턴과 같은 체급인 타이가를 놓고 둘 중 하나를 사야 한다면

저는 타이가를 먼저 사기를 권합니다.

왜냐면 타이가가 이러한 장르의 기원이라고 볼 수 있어요

타이가가 성공하고 이후에 벌링턴, 비브라토, 투라시블루, 헤도니스트 같은

비슷한 타이가 계열의 향수들이 탄생했거든요

 

국내에서 시향이 가능해진 만큼

매장에서 착향을 해보시고 구매 결정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속시간은 8시간 이상

발향은 좋다가 은은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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